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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아 니시테츠 후쿠오카 - 자세하고 솔직한 후기!

대욕장, 수영장 등 전반적으로 자세하게 소개드립니다. (디시 더쿠 포함)

by 트래블리즘

후쿠오카 여행에서 숙소를 정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역시 위치였어요. 후쿠오카가 또 은근히 넓습니다. 특히 텐진 지역에 숙소를 잡으려고 여러 호텔을 알아봤는데요. 그러다 이번엔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로 가보자. 싶었습니다.


솔직히 예약할 때만 해도 '위치는 좋겠지만 다른 건 그냥 그렇겠지'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객실 상태나 서비스 등 기대했던 것보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단점도 확실하게 있습니다. 솔직한 후기와 장단점들을 꼼꼼하게 적어볼게요.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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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은 어떨까? (룸 컨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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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은 솔라리아 플라자 건물 6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오후 3시 정각에 도착하니 프런트에 줄이 좀 있긴 했는데, 금방 빠졌고 (5분 정도?) 직원 안내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객실 층으로 올라가 문을 열었는데, 첫인상은 아담하면서도 아늑한 일본 호텔 특유의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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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은 슈페리어 더블룸 (퀸 사이즈)으로 약 22㎡ 크기라는데, 혼자 쓰기에는 충분했고 2명이 쓰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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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테이블과 의자 2개, 옷을 걸 수 있는 옷장과 옷걸이, 접이식 캐리어 받침대까지 알차게 갖춰져 수납 공간도 부족하지 않았다.


침대는 퀸 사이즈로 넓었지만 높이가 꽤 낮은 편이라 처음엔 앉았다 일어서기 어색했다. 매트리스도 푹신한 타입이 아니라 약간 단단하고 일본식 요를 깐 느낌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허리가 살짝 뻐근할 정도. (방 마다 다를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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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방 크기에 비해 꽤 널찍한 편이었다. 화장실과 욕조/샤워 공간이 일체형인 일반적인 일본식 유닛배스 구조지만, 욕조 폭이 넉넉해서 반신욕하기에 좋았다. 특히 샴푸와 바디워시 향이 너무 좋아서 사용하면서 어디 제품인지 궁금할 정도였다. (알고보니 후쿠오카 현지 브랜드 제품이고 호텔 1층 편집숍에서 구매 가능하니 혹시 구매하고 싶다면 참고)


전반적으로 객실 컨디션은 깔끔하고 아늑해서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꼽자면 낮은 침대 높이와 딱딱한 매트리스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했다.


살짝 실망스러운 조식

조식은 미리 신청하지는 않았다. (1인당 2,700엔(약 2만5천 원 상당)이라고 해서 일단 첫 날은 주변에서 먹어보고 결정하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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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 호텔 17층 레스토랑에서 유료 조식을 한번 이용해 보았다. 뷔페식으로 일본식과 서양식 메뉴가 반반 섞여 있었는데, 전체 요리가 20가지 남짓으로 구성 자체는 아담했다. 서양식으로는 햄버거나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있다.


연어구이, 미소국, 명란, 낫토, 흰쌀밥과 죽 등이 있었고, 한쪽 코너에는 즉석 오믈렛을 만들어 주는 셰프도 계셨다. 맛 자체는 괜찮았지만 특별히 눈에 띄게 맛있는 음식이 있진 않았고, 무엇보다 가짓수가 적어서 연박하는 경우라면 하루만 먹어도 질릴 것 같았다.


사실 텐진 시장에서 정식 아침세트면 비슷한 퀄리티에 훨씬 저렴하게(700엔 정도) 먹을 수 있기에. 솔직히 조식은 가성비 면에서 많이 아쉬웠다. 참고로 투숙시 미리 신청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조식 추가 결제가 가능하며 시간은 아침 7시~10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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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

대형 호텔치고 부대시설은 다소 단촐한 편이다. 투숙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나 수영장, 대욕장 등의 시설은 아예 없다. 처음엔 4성급이니 헬스장 정도는 있을까 했는데, 알고 보니 솔라리아 니시테츠 후쿠오카는 쇼핑몰 상층부에 입지한 도심형 호텔이라 그런 부대시설을 두지 않은 모양이었다.


대신 6층 로비 옆에 작은 비즈니스 센터 공간이 있어 노트북 작업이나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었고, 6층 한켠에는 호텔 투숙객 전용 흡연실도 마련되어 있어 흡연자들에게는 편리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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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세탁실은 없지만 유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오전에 빨래주머니를 프런트에 맡기면 당일 저녁에 세탁 완료된 옷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헬스장이나 수영장은 없지만, 마사지 스파나 편의시설로 부족함을 어느 정도 보완해 주는 느낌은 있다. 그래도 부족한건 사실.


서비스 및 직원 응대

부대시설이고 조식이고 살짝 아쉽지만 그럼에도 또 오고 싶은 이유는 바로 서비스와 직원 응대. 물론 객실도 만족 스러웠지만, 체크인 때부터 프런트 직원들의 밝은 미소와 인사로 환영을 받았고, 필요한 설명도 차근차근 잘 해주었다. 일본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영어가 유창하진 않았지만 천천히 쉬운 단어로 안내하려 노력해 주셨다.


운 좋게도 한국어 가능한 직원분이 계셔서 복잡한 문의사항은 그분께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어로 된 후쿠오카 관광 팸플릿과 지도도 프린트해서 준비해주시고, 일본 호텔 특유의 친절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투숙 중 생일을 맞은 일행이 있었는데, 이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 호텔 측에서 작게나마 깜짝 이벤트를 해주었다. 비록 호텔 서비스의 일환일지라도, 덕분에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이 되어서 우리 모두 기분이 참 좋았다.


가격 및 예약

사실 이 호텔은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내가 예약했던 슈페리어 더블룸(퀸베드 1개) 기준으로 1박에 약 18만 원 정도 나왔는데, 조식 불포함 금액이라 숙박비만 치면 확실히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후쿠오카 4성급 평균가가 25만 원 선이라고 하니 그보다는 약간 낮은 편이긴 하나, 체감상 위치 프리미엄 때문에 동급 대비 가격이 세게 책정된 느낌이었다.


마침 아고다에서 카카오페이 프로모션 기간이라 11% 할인을 받았고, 여기에 국내 카드사 포인트까지 사용해서 몇 만 원 추가 할인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최종 결제 금액은 1박당 약 16만 원 선이 되었는데, 이 정도면 다른 4성급 대비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나름 합리화하면서 결제했다.


총평

“역시 위치값 한다!”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텐진 한복판이라는 환상적인 위치 덕분에 이동 동선이 줄어들어 여행이 한결 수월했고, 쇼핑백 잔뜩 들고도 금방 호텔로 돌아와 쉴 수 있어서 여행 효율이 높아졌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비싼 숙박요금은 역시나 부담이었고, 조식 퀄리티는 가격 대비 기대에 못 미쳐서 돈 아깝게 느껴졌다. 또한 호텔 내 레저 시설이 거의 없다 보니, 객실에서 쉬는 것 말고는 호캉스 느낌을 낼 요소는 부족했다. 침대가 낮고 매트리스가 단단한 점도 일부 투숙객에겐 불편할 수 있겠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텐진에 머문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위치라는 최대 강점이 모든 단점을 덮어줄 정도로 컸기 때문이다.


호텔 예약 전 TIP. 호텔 예약 시 쿠폰의달인 - 호텔 할인코드를 이용하면 숙박 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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