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낭 여행에서는 '다낭 TMS호텔'에 3박4일간 묵게 되었는데요. 제가 예약한 객실은 가장 기본 등급인 시티뷰 룸이고, 후기도 5천개 이상 있는 한국인한테 꽤 유명한 호텔이기도 한데, 어디까지나 제 돈 내고 다녀온 내돈내산 후기이니, 광고 아닌 실제 느낀 점을 장단점 가리지 않고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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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예약은 아고다에서 했습니다.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봤는데, 조식 옵션이나 객실 타입 등 사이트마다 가격이 달라서 비교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제가 예약한 오션뷰 객실은 꽤 넓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오션뷰가 정말 압권입니다. 발코니가 있어서 발코니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기 딱 좋습니다. 공식 정보로 면적이 약 45㎡라고 하는데, 실제로 캐리어 두 개를 활짝 펴놓고도 공간이 남았습니다. 룸에 들어서자마자 일단 벌레 한 마리 없는 것에 안심했어요 (다른 후기들을 보고 혹시나 바퀴벌레를 마주칠까 심히 걱정했습니다.)
코 앞에 바다가 있어서 뷰가 정말 시원합니다. 단점은 밤에 발코니에 앉아있으면 담배냄새가 올라옵니다. 재떨이가 있는걸로 보아 발코니에선 모든 객실이 흡연이 허용되는걸로 추정되는데, 그냥 베트남이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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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는 면도기랑 칫솔 등 기본적인 일회용품들이 준비되어 있고, 객실에는 커피포트랑 커피가 있습니다. 딱히 TMS호텔만의 특별한 점은 없었는데요.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네요. 그렇다고 부족한건 또 없습니다.
욕실도 깔끔합니다. 넓은 편은 아닌데 굳이 욕실이 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다행히 청소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습니다. 어디가 특별히 더럽다거나 하는건 아니였습니다. 다만 객실 전체적으로 보면 완벽하다고 느끼지는 못하겠는게, 아쉬운 점도 좀 있긴 합니다.
먼저 습도 문제. 침구를 처음 덮었을 때 살짝 눅눅한 감이 들었습니다. 청소할 때 에어컨은 끄고 창문을 열어놓고 하셨나 싶었습니다. 베트남 호텔들 특유의 약간 습기 머금은 침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에어컨 켜놓고 한 20분 지나니깐 괜찮아졌습니다.)특히나 해변가라 그런가 눅눅한게 좀 있습니다.
그리고 욕실은 방과 미닫이문 하나로 바로 연결된 구조였습니다. 샤워부스와 욕조 없이 욕조 일체형 샤워 타입이었는데, 덕분에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던 반면 샤워하고나면 물이 사방팔방 튀어서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 미닫이로만 분리돼 있으니까, 안그래도 해변가라 에어컨을 항상 켜놓지 않으면 좀 눅눅한데요.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면 또 침구가 약간 눅눅해지는 느낌입니다.
또 하나 불편했던 건 냉장고의 성능. 전원이 들어오고 불은 켜지는데 정작 냉기가 약해서 음료수를 넣어놔도 시원해지질 않았습니다. 맥주 몇 캔 넣어놨는데도 그대로였습니다. (결국 편의점에서 얼음컵 사와서 마심)
전체적으로 객실 컨디션은 가격 대비 준수하다고 느끼는데, 습도 높은 환경과 일부 노후한 부분 이런건 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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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조식은 3층의 Savour 레스토랑에서 06:30~10:00까지 운영 되는데요. 베트남의 다른 4성, 5성급들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쌀국수는 역시 꼭 나왔습니다. 반미도 하나 먹어봤는데 첫 날에 한 입 먹었다가 빵이 질기고 재료도 썩 풍성하진 않아서 그 이후로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조식은 예약할 때 무료 옵션으로 조식이 포함돼 있다면 가성비 좋게 먹을만 합니다. 다만, 굳이 유료로 조식을 추가하면서까지 먹을 필요까진 없다고 느끼는데요. 호텔 근처에 오전에만 여는 식당들도 많이 있습니다.
음식 맛의 전체적인 수준은 무난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 조식치고 특별히 고급 요리들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저냥 먹을만 합니다. 그래도, 아침에 미케비치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니 기분도 상쾌해지긴 합니다. 큰 기대보다는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마음으로 드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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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25층)에 위치한 수영장.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운영됩니다. 해 떨어지면 못들어간다는거죠. 조명도 켜놓고 밤에 수영장 가는 맛이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미케비치가 코 앞에 보이는 인피니티 풀 답게 뷰 하나는 압권입니다. 사진 찍기도 정말 좋고요. 구조는 특이하게 'ㄱ'자로 꺾여진 모습입니다.
오전에 일찍가면 사람은 없는대신 수온이 냉탕급으로 차갑습니다. 썬베드는 많진 않은데, 애초에 수영장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서 썬베드만 많은 것도 조금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충분히 있습니다.
수심은 약 1.2M 정도로 놀기 좋습니다. 그리 깊지도 않고, 아이들도 충분히 놀 수 있어보였습니다. 물도 깨끗했고, 물에서 염소 냄새라던가 그런건 없었습니다.
여기도 그냥 구색만 갖춘 느낌이었습니다. 런닝머신이랑 체스트 프레스 머신, 요가 매트 몇 장 있던 것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 헬스장은 4층에 있었고, 24시간 오픈이라 시간 제약이 없다는건 장점이겠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보였습니다.
저는 이번 예약은 트립닷컴에서 했습니다.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봤는데, 그때그때 가격이 달라서 꼭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예약할 때 쓸 수 있는 할인코드 공유드립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조식 포함 조건으로 1박에 약 110,000원 정도였습니다 (베트남 동으로 약 2,000,000동 수준). 5성급 치곤 꽤 저렴한 편이죠. 실제로 다른 사이트에서도 1박 10만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었고, 조식 미포함 옵션은 8~9만원대까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식 값을 따로 내면 1인당 약 395,000동(한화 2만원) 정도인데, 굳이 조식을 챙겨먹지 않아도 된다면 조식 없는 옵션으로 예약하고 조금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깔끔한 시설과 위치는 말할 것도 없이 좋고, 그리고 훌륭한 가성비가 TMS 호텔 다낭 비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최고급 리조트와 비교하면 시설의 화려함이나 세심한 디테일 면에서는 살짝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조용한 휴양을 원한다면 도심에서 떨어진 비치 리조트를 선호할 분들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가격 대비 가치를 따진다면 TMS 호텔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