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수영장, 애프터눈티 등 다낭 페닌슐라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다낭 여행 중 페닌슐라 호텔 다낭의 가장 기본 객실인 스탠다드룸에서 2박을 하고 왔는데요. 결론부터 우선 말씀드리자면, 매우 유명한 호텔인만큼 만족하긴 했습니다만 그냥 가성비 좋은 숙소라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TMI가 포함된 긴 후기입니다... 예약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아래 예약 가격이랑 예약 팁이 있습니다.) 예민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히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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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문을 열자마자 들었던 첫 느낌은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네”였습니다. 다른 호텔들이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방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긴 합니다. (침대 제외하고 캐리어 두 개 펼치면 공간이 꽉 차는 정도) 근데, 통창 뷰를 처음보면 "와 미쳤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뷰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그래도 침구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베개도 푹신했고 매트리스도 너무 딱딱하거나 스프링 튕겨지는 느낌이 아닌 "그래도 침구에 신경을 썼나보다" 느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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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어요. 욕실도 배수도 잘 되고 물때 낀 곳 없고요. 특히 호텔 화장실들 물 안빠지는 곳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거 베트남에서 느껴보면 이 샤워하고 나서도 찝찝한 느낌은 진짜 최악입니다.)
옷장 안에 슬리퍼도 두 켤레 있었는데 일회용 슬리퍼치고는 비교적 도톰해서 객실 내에서 신기에 좋았습니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이 작은 용기에 담겨 있었고 칫솔, 치약, 빗, 면도기, 솜봉투(면봉/화장솜 세트)까지 세세하게 제공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페닌슐라급이 아니니까 기대하지 말라는 후기들을 보고, 기대 안 했는데 어메니티는 꽤 챙겨주는 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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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천장 메인등과 침대 옆 스탠드 조명이 모두 주황빛 웜톤이라 밤에는 방 전체가 환~하게 밝다기보단 은은하게 밝습니다. 밤에 보면 조금 우중충한 느낌도 있는데요. 와이프가 화장할 때 불편했다고 합니다. 저도 조명이 조금 더 밝았으면 싶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는 에어컨에서 소음, 냄새도 안나고 방음도 잘 됩니다. 창문은 이중창이 아니라 그런지 낮에 오토바이들 빵빵거리는 소리가 좀 들리긴 하는데, 그 시간에 객실에 오래 있는 것도 아니고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객실 컨디션은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꼽자면 시설이 최고급 호텔처럼 최신식은 아니라서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나 자잘한 마감 아쉬움 정도는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점까지는 아니고..)
조식은 솔직히 말하자면 "맛있다. 유료로 추가해서라도 꼭 먹어야겠다" 정도는 아닙니다만, 한 끼 해결하기엔 충분했습니다. 구성도 꽤 알차고요.
메뉴 구성은 당연히 빵 등 서양식이나 약간의 한식들도 좀 있었는데, 따로 특별한건 없었고요. 현지식 코너에서는 쌀국수를 끓여주는 곳이 있었고 쌀국수를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맛있었습니다. 로컬 식당에서 먹는 느낌과 비슷했습니다.(요청하면 당연히 고수는 빼줍니다.)
과일 코너도 있어 수박, 파인애플, 용과 같은 열대과일도 나오긴 하는데, 종류가 3-4가지로 좀 적은 편이고, 그날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별로 맛은 없었습니다. "베트남이라 과일 천국일 줄 알았는데 의외네?” 싶었지만 못 먹을 정돈 아니고 망고처럼 제가 기대했던 과일이 없어서 살짝 실망이었습니다.
첫날은 늦잠 자서 9시 조금 안 되어 내려갔더니 사람들 엄청 많고, 단체 관광객들도 몰려와서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둘째 날엔 일부러 아침 7시 반쯤 일찍 내려갔습니다. (조식은 7~8시 사이 비교적 이른 시간대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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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있는 호텔치고 갖출 건 다 갖춘 편입니다. 꼭대기 층에 위치해 있고, 역시나 뷰는 정말 좋습니다. 작지만 인피니티 풀이라 사진 찍기도 꽤 좋고요. 수심은 성인 가슴 정도 오는 1.3m 내외 정도.. 놀기 딱 좋습니다만 살짝 더 깊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동 삼아 랩을 길게 타는 그런 풀은 아니고, 살짝 헤엄치며 놀기 좋은 휴양지 스타일 풀장이에요.
제 눈으로 보기에는 수질 상태는 깨끗합니다. 소독약(락스) 냄새도 심하지 않았고, 수건은 수영장 입구 큰 바구니에 여럿 준비되어 있어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수영장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는데, 야간에는 조명이 예쁘게 들어와서 사진찍기도 좋습니다.
규모는 방 두 개 합쳐놓은 정도의 작은 공간으로 그냥 구색만 갖춘 느낌입니다. 그래도 런닝머신이나 덤벨세트, 렛풀다운 같은 웨이트 머신도 몇개는 있습니다. 24시간 개방이라던데, 사우나실도 표시가 있길래 물어보니 간단한 건식 사우나 시설도 운영 중이었습니다. (사우나 운영 시간은 7시~저녁 9시로 수영장과 동일했습니다.)
미케 비치 근처라 해변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해변 바로 앞 오션프론트 호텔은 아니고 큰 도로 하나를 건너 걸어서 5분 정도면 해변에 닿는 위치였어요. 슬리퍼 신고 수영복 입고 그냥 걸어가기도 했고, 크게 멀지 않아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그랩(grab) 택시 기준으로 약 15분 걸렸고 요금은 약 9만 동(한화 약 5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호텔 주변에는 편의점(미니스톱 비슷한 곳)이 있고, 길 건너편으로는 현지 음식 노점과 카페들이 쭉 있어서 가볍게 한 잔 하기도 나름 좋습니다. 해변 산책로 쪽은 10시~11시까지도 사람들도 꽤 있어서 치안도 비교적 안전해 보였습니다.
관광지 이동 동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텔에서 다낭 시내 중심(한 시장, 핑크 성당 등 있는 쪽)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남짓이라 그랩 불러 금방 다녀올 수 있었고요. 용다리 불쇼 보러 가기에 위치상 딱 좋았습니다.
Agoda, 부킹닷컴, 트립닷컴 세 곳에서 가격을 확인했는데 그 중 트립닷컴(Trip.com) 앱에서 할인가 적용가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예약 시점에 따라 사이트마다 1만원씩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니 꼭 다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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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더블룸, 조식 포함 조건으로 1박에 약 1,300,000동을 지불했어요. 한화로 대략 7만 원 초반대였습니다(세금 및 서비스료까지 모두 포함한 최종 결제 금액이에요).
4성급 수준 호텔에 조식 2인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이 정도면 솔직히 가성비가 꽤 좋다고 느꼈습니다. 참고로 기본 예약가는 1박 8만 원대였는데, 트립닷컴 할인코드를 써서서 몇 만원 정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