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추천 숙소 - 리베르(리버) 호텔 후기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여행을 계획하면서, 후기 평이 좋았던 리베르 호텔 오사카에 최근 투숙했습니다. 트윈룸으로 예약했고, 투숙 시기는 2024년 초봄 정도로 기억하는데요. 직접 느낀 그대로 장단점과 함께 솔직하게 모두 적어보겠습니다.
이 외에도 예약 시 아고다 & 트립닷컴 할인코드를 이용해 예약하시면 조금 더 저렴합니다.
JR 사쿠라지마역 바로 앞에 있어서 교통이 정말 편리합니다. 저는 오사카역에서 이동했었어서, JR 유메사키선에서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요. 걸어서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호텔 입구가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는 단 한 정거장 거리라서 전철로 2~3분, 걸어서 15분 남짓. 첫날 아침에는 USJ 오픈런을 해야 해서 전철로 한 정거장 이동했는데, 막차 시간 이후에는 주변이 조용해져서 밤 산책 삼아 걸어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호텔 주변은 USJ 말고는 상업시설이 거의 없는 조용한 주택가 지역입니다. 주변에 편의점이고 뭐고 없어서 시티워크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선 첫 느낌은 일본 호텔 치고는 방이 꽤 넓다고 느꼈습니다. 트윈룸은 약 26㎡ 정도로 보였는데요, 그렇다고 캐리어 펴두고 움직이기엔 좀 불편한데 다른 호텔에 비하면 꽤 쾌적한 편이긴 합니다. 침대는 잘 몰라서 자세히 리뷰는 어렵지만, 꽤 편합니다. 쉬기엔 충분하고요. 객실 청결 상태 역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 호텔답게 역시 분리형 호텔입니다. 샤워실은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한 명 들어가면 딱 맞을 정도로 좁습니다. 옆에 수건걸이에 수건을 걸어두면 샤워하면서 다 젖어서 수건은 밖에 두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래도, 샤워실에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같은 기본 샤워용품들은 구비되어 있습니다.
높은 층은 아니었지만 뷰가 정말 시원시원 합니다. 참고로, 건너편까지 운행하는 무료 페리가 있다고 하니, 꼭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대편 방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보인다고 합니다.)
객실에는 슬리퍼, 욕실 가운, 냉장고, 전기 주전자, 티백 세트 등 기본 어메니티들은 갖춰져 있고, 심지어 신발 건조기까지 비치되어 있었던 점은 꽤 유용했습니다. (비 올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은근히 편한 옷장. 공간이 좁아서 옷장이 따로 없는 호텔이 많은데, 있으면 정말 편합니다. 안에 미니 금고도 함께 있어서 귀중품 보관도 용이했고요.
그 외에는, 별거 아니지만 은근 중요한 개별 조절이 가능한 에어컨.. 애매한 날씨에도 실내 온도를 딱 좋게 맞출 수 있었고, 공기 청정 기능도 있어 쾌적합니다. 소음이나 이상한 냄새도 안나고요.
리베르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바로 호텔 내 온천 대욕장이었습니다. 유니버셜 갔다오고 뜨끈한 물에 몸 담글 생각에 두근두근...
온천은 당연히 남녀 분리되어 있고, 운영 시간은 이른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비교적 넉넉하게 열려 있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저녁 11시쯤까지는 이용 가능했습니다.)
대욕장 온천은 꽤 넓은 편입니다. 개별 샤워부스와 좌식 샤워 시설이 열댓 개 정도 있고, 탕은 실내탕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물 온도가 아주 뜨겁고 하나는 조금 미지근한 정도. 건식 사우나가 있긴 한데 넓진 않습니다. 소나무 향 비슷한 은은한 향기가 나고 열기가 세지 않아 5분 정도 땀 빼기 딱 좋은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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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 쪽에는 개인 락커도 충분히 있고요. 세면대마다 드라이어, 면도기, 화장수, 바디로션이 있기는 한데 쓰진 않았습니다. 드라이기는 다이슨 드라이기로 비치되어 있는데 의외로 소소한 감동입니다.
온천 이용 시 유의할 점이라면, 객실 키가 있어야 출입문이 열리기 때문에 일행과 한 장씩 여분 키를 받아두는 게 좋습니다.
한국 분들 후기가 좋아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도 만족했고요. 다만 조금 비쌉니다.. 저는 조식 포함 상품으로 예약했고, 조식은 호텔 3층 Dining BRICKSIDE 레스토랑에서 뷔페로 제공됩니다. (창가 좌석에 앉으시는 것을 추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보여요.)
식당 규모가 꽤 큽니다. 직원분들이 안내를 잘 해줘서 대기 없이 착석할 수 있었는데, 8시 넘어가면 엄청 붐비는 편이라 7시쯤 내려가는거 추천. 일찍가도 음식은 준비돼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6시30분~10시30분으로 넉넉하니, 가능하면 일찍 가보세요.
개인적으로 반가웠던 건 따뜻한 우동과 오코노미야끼 코너가 있었다는 점. 오사카다운 메뉴라 호기심에 아침부터 한 그릇 먹어봤는데 면도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과일도 다양하게 있었고, 그 외에 기본적인 메뉴들도 많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평균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참고로 조식 비용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이용하면 성인 1인 4,400엔이라고 들었는데(세금별도, 한화 약 4만4천 원), 예약할 때 미리 포함시키는게 훨씬 저렴합니다.
저는 약 두 달 전에 아고다를 통해 얼리버드 할인가로 예약했습니다. 1박에 약 18만 원 정도(세금 포함, 조식 2인 포함 기준)였는데 날짜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는 편이라서 꼭 비교해보시고 예약하셔야 합니다.
최근 몇 달간 살펴보니 평일 비수기에는 15만 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하고, 주말이나 연휴, 성수기에는 20만 원 중후반까지 오르는 날도 있었습니다.
조식을 포함할지 여부에 따라 금액 차이가 꽤 컸어요. 트립닷컴이나 네이버 예약에서도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간혹 카드 할인이나 쿠폰 적용으로 더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약 전 가격비교는 필수
아고다, 트립닷컴 등 호텔 예약 사이트별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호텔 예약 사이트별로 가격을 꼭 비교해보고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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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예약 시 아고다 & 트립닷컴 할인코드를 이용해 예약하시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전반적으로 대만족한 호텔. USJ 근처 호텔들 중에서도 비교적 신축이라 시설도 꽤 깔끔하고, 온천 대욕장 같은 특화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서 퀄리티를 한 단계 올려준 느낌입니다.
특히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커플이나 친구 여행으로 오기에도 괜찮지만, 굳이 놀이공원만 오려는 계획이 아니라면, 위치상 오사카 도심 접근성은 조금 고민이 될 수도 있을듯 하네요.
특히 한국인 직원이 계셔서 일본어에 서툴러도 문제가 없습니다. 충전기 같은것도 요청하면 바로 가져다주셨고, 객실에 비치된 물품 외에 추가로 필요한 것도 없는지 세심히 챙겨주십니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작은 단점도 있긴한데, 단점들이 체감될 틈이 없을 만큼 장점이 컸습니다. USJ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 고려해보셔도 후회 없으실 거라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오사카 추천 숙소들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