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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Dec 30. 2015

[교토] 교토 당일, 1박 추천 여행코스

#교토가볼만한곳 #교토여행 #교토여행코스 #올스테이

교토는 누가 뭐래도 일본에서 가장 일본다운 도시이다. 교토 주변에는 오사카, 나라, 고베 등 가볼만한 도시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은 유독 예스러운 느낌과 일본스러움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는다. 보통 오사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지만 교토 역시 시간을 할애해서 둘러볼만한 것이 많은 곳이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으로 일본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분위기가 아직까지 잘 남아있는 곳이라 조용히, 사뿐사뿐 좋은 길을 거니는 것만 해도 참 좋은 도시이다. 오사카에서 시끌벅적하게 놀았다면 교토에선 고즈넉한 풍경과 아름다운 거리를 걸으며 힐링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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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보통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도 많이 다녀오지만 이곳은 당일치기만으로는 제대로 된 매력을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오래 보아야 더 좋고, 더 예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토에 마음이 꽂혔다면 최소 1박, 넉넉히 2, 3박까지 하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조용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슬쩍 보고만 오는 건 너무 아깝다. 교토에는 전통 느낌을 그대로 살린 료칸이나 온천호텔 등도 있으니 그런 곳에서 하루나 이틀 머물며 휴식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다음을 기약하고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 아침 일찍 나서면 꽤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다.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경우 1일짜리 교토 여행코스가 되는데,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할 핵심 명소만 짚어야 할 것이다. 교토역-아라시야마-금각사-기요미즈데라-기온 핵심 명소 네 곳은 포함시키는 곳이 좋다. 특히나 기요미즈데라와 기온은 교토가 어떤 곳인지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가보는 것이 좋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교토 근교에 있는 아라시야마로 잠시 떠나 보자. 이곳은 우거진 대나무 숲이 무척이나 푸르고 좋으며 족욕도 할 수 있어 한적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힐링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아라시야마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도게츠교, 치쿠린, 아라시야마라덴역 등이 있는데  치쿠린부터 먼저 보고 족욕을 하며 쉬는 코스로 움직이면 발의 피로도 풀 수 있어 좋다  금각사와 은각사 역시 교토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금각사는 일본의 유명 작가의 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화려한 금박으로 치장을 하고 사방 역시 금빛으로 가득한 금각사는 화려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금각사와 은각사중 금각사로 가보자. 물론, 시간이 남는다면 단정한 느낌의 은각사도 함께 가보면 좋을 것이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여우 신사(후시미이나리 신사) 역시 함께 가면 좋은데 이곳은 신사가 위치한 곳에 엄청난 수의 일본 신사에 가면 볼 수 있는 일본 전통 문 도리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오후 늦은 시간이나 저녁이 될 무렵 방문하면 좀 더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교통편이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버스시간을 체크하고 가야 한다. 



1박 혹은 2박을 하며 느긋하게 머물 경우에는 좀 더 많은 교토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지역별로 나눠서 보자면 교토의 상징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절 기요미즈데라는 동부, 은각사와 철학의 길은 동북부에, 앞에서 얘기한 아라시야마는 서북부에 있다. 이걸 감안해서 교토 여행코스를 정리해보자면 우선, 숙소에 짐을 풀었다면 제일 먼저 숙소 주변을 둘러본다. 숙소는 교토역 근처로 하면 제일 편리하지만 그 외의 지역도 괜찮다. 호텔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고 가볍게 몸을 푼 다음, 근교에 있는 아라시야마(치쿠린, 덴류지 등)를 먼저 다녀온다. 늦은 오후가 되면 기온으로 가보자. 날이  저물녘 하늘빛이 짙은 푸른빛으로 변해갈 때 기온 거리에 서있으면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기온 거리를 걸으며 잠시 시간여행자가 되어보자.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둘째 날에는 먼저 아침에 금각사나 은각사를 다녀온다. 시간이 된다면 철학의 길까지 보고 기요미즈데라로 향한다. 우리말로‘청수사’라고도 하는 이 절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순수하고 맑은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명소이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교토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유명한 곳이니 꼭 들러 봐야 할 곳들 중 하나이다. 기요미즈데라는 산 중턱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위치해 있는 사원으로 그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매력이 있다. 이곳의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물!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에 사람들이 늘 긴 줄을 서있는데 줄을 잠깐 서더라도 그냥 물이 아니니 맛보도록 하자. 


왼쪽의 물은 지혜, 중간 물은 사랑, 오른쪽의 물은 장수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해 물을 마시는 곳이다. 줄을 서서 나는 셋 중 어떤 것을 이루길 바라는지,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어떻게 보면 꽤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기요미즈데라와 함께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걸으며 그 길이 품고 있는 재미있는 사연 속으로도 들어가보자.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3년 길과 2년 길이라는 뜻인데 그런 이름이 붙여진 데는 이유가 있다. 길에서 한 번 넘어지면 3년 혹은 2년 동안 운이 좋지 않다고 전해진다. 만약 실수로 한번 넘어졌다면 일부러 계속 넘어지는 방법을 써서 백 년 이상을 채울 수도 있겠지만 그건 힘들것이고 상점에서 파는 호리병을 사서 몸에 지니면 그 불운을 물리칠 수 있다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재미있는 사연이 전해지는 이 길들은 사람 키와 비슷하리만치 작고 귀여운 가게, 카페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사람이 많을 때는 무척 혼잡하지만 조용할 때 걸으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난다. 교토의 예스러운 모습과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니 근처 가게 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걸어보자. 기모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기왕이면 일본 전통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 곳 주변에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점심은 그 근처에서 먹고 4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니시키 시장으로 향한다. 어느 나라, 도시를 가든지 전통시장은  그곳의 특유의 분위기와  그곳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들러보면 좋다. 일본의 부엌이 오사카라면, 교토의 부엌은 니시키 시장이다. 교토에서 가장 큰 식료품 시장 답게 교토 맛집들도 많으니 한 바퀴 구경 후 식도락을 즐겨보아도 좋을 것이다. 


만약 밤에 시간 여유가 더 되거나 다음날 오전에 여유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교토 타워를 들러보자. 교토 타워를 본 후 교토역 근처에 있는 쇼핑몰 이온몰에서 교토에서 살만한 것들을 챙겨 본다. 쇼핑은 마지막 날, 마지막 시점에 하는 것이 진리! 무겁게 들고 다니는 것보다 교토를 떠나기 전 이곳에서 간단히 쇼핑을 하며 작별인사를 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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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우수진 (keai1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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