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15만원 이하로 예약 가능한 방콕 5성급 호텔들을 소개합니다.
어? 여기 수영장도 예쁜데 왜 이렇게 싸지?
호텔 한 번 찾아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사진에 이끌려 후기들을 살펴보면 사진만 예쁘거나 위치가 거의 외곽이고 결국 찜찜해서 다시 검색. 이거 반복하다보면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 싶은 현타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방콕에서 1박 15만 원 이하로 실제 괜찮았던 5성급 호텔 7곳. 특히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한 방콕이기에, 위치까지 좋은 호텔들 위주로 소개드립니다. 단순히 "숙소가 예뻐요~" 이런 설명이 아닌, 직접 묵어보고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까지 짧게 요약한 후기들로 소개드립니다.
(순서에 의미는 없습니다. “여기면 된다” 싶은 호텔만 골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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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소개에 앞서 위치 부터 소개하자면, 아속 BTS역과 MRT역, 그리고 터미널21 쇼핑몰과 바로 연결돼 있어서 위치는 정말 최고인 호텔입니다.
객실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통창으로 전망도 좋습니다만, 층수에 따라 워낙 후기가 갈리는게 좀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랑 세탁기, 싱크대까지 있어서 과일 같은거 사오면 손질해먹기도 좋았습니다. 여긴 딱히 단점은 없었네요. 단점이라기보단, 객실 인테리어가 상당히 미니멀합니다.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약간 허전할 정도?
수영장은 워낙 유명하죠. 인피니티 풀이라 사진 찍기도 좋고, 기대만큼 좋았습니다. 5층에 위치해있는데, 고층 빌딩 숲 사이에 있다보니 고개를 들면 보이는 풍경도 멋있습니다. 락스 냄새 같은것도 안났고요. 수심도 1.4m 정도로 너무 깊지 않은 편. 선베드 자리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인 만큼, 객실&수영장 전부 만족. 다만, 단점 까진 아니지만 너무 한국인 관광객 위주고, 어린 애들도 많아서 약간 시끄러운 분위기가 좀 있습니다. 조용한 곳 찾는다면 다음 호텔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중간 TIP
따끈따끈 갓 지은 호텔입니다. BTS 아속역과 프롬퐁역 중간쯤이라 두 역 모두 도보로 5~7분이면 접근 가능한 위치 마저도 최고인 호텔.
가구와 장식들도 세련됐고 배치도 깔끔합니다. 새 호텔 느낌도 엄청 나고요. 특히 베개도 여러 종류를 제공하거나, 침대 같은 부분도 신경을 쓴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했는데, 참고로 한국인 직원도 있어서 소통에 불편했던 부분은 없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수건을 탁 털었더니 무슨 창고에 쌓아뒀던 수건마냥 먼지가 엄청 날렸다는거.. 세탁을 안했나 싶었는데 냄새는 또 안나고.. 지금은 많이 개선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20층 높이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 크기 자체는 큰 편은 아닌데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그래도 수영장을 이쁘게 해놔서 여기도 사진 찍기에는 좋습니다. 놀기에도 충분하고요. 수심은 1.2m 남짓으로 그리 깊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치 구조상 그늘지는 시간이 많아서 수온이 좀 차가운 편입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객실에서 아침에 멀리 BTS 전철 지나가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데, 정말 예민한 분들이라면 조금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리 시끄러운 편은 아닙니다. (잠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중간 TIP
방콕의 심장인 시암 한복판에 위치. MBK센터와 연결돼 있어서 교통도 편리하고, BTS 국립경기장역까지도 실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단 여기는 밤까지 관광객, 회사원 등 유동인구도 많아서 여자 혼자서 묵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오래된 호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최근 리모델링해서 오히려 어중간한데보단 깔끔했습니다.
욕실도 확실히 새로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정말 깨끗했고요. 물론 관리도 잘 되고 있었습니다. 물때라던가 곰팡이 등 지저분한 부분, 악취 등 전혀 없었습니다.
뷰는 살짝 살짝 보이는 동네뷰..라고 해야할까요. 크게 좋은건 아닌데, 그렇다고 방콕 시내 고층 빌딩이 전부 코앞에 보이는 시티뷰는 아닙니다. 뷰 같은 경우는 객실 타입마다 다를듯 합니다. 최근 리모델링 한데라서 청결도, 방음, 시설 등 전부 흠 잡을덴 없이 깔끔했습니다.
수영장은 8층에 위치해 있고, 도심 한복판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규모입니다. 수영장이 인피니티 풀 처럼 엄청 이쁜건 아닌데, 이쁘게 꾸며놨습니다. 무엇보다 해수풀이라 물에서 특유의 락스(염소) 냄새가 거의 안 나서 좋았습니다. 관리도 정말 잘 되는듯 보였고요. 여기도 키즈풀이 따로 있어서 가족 여행으로도 좋을듯 해요.
중간 TIP
방콕에서 BTS역과 직접 연결된 몇 안 되는 호텔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도 이동이 정말 편리해서 감동... 호텔 3층 로비에서 수라삭역으로 통하는 전용 연결통로가 있어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전철을 탈 수 있습니다. 선착장까지는 한 정거장이라 수상버스 타고 아이콘시암 가는 것도 편하고, 카오산로드를 갈 때도 편리한 위치.
객실은 최신식으로 화려하진 않아도 알찬 느낌입니다. 침구 상태도 청결했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호텔 전용 앱도 있어서 룸서비스도 편하게 시킬 수 있는데, 맛도 꽤 좋았습니다. 특이한건,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욕실이 객실만큼이나 넓고, 욕조에서 보는 시티뷰가 정말 멋집니다. (사실 더운 나라에서 반신욕은 별로 하고싶지 않은 저에게는 욕실, 욕조가 넓은건 큰 장점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이스틴 그랜드의 인피니티 풀은 방콕 여행자 사이에서 꽤 유명하죠. 14층에 위치해 있는데, 뷰도 시원시원합니다. 수영장 자체는 큰 편은 아니지만, 리조트도 아니고 도심에 위치한 호텔인 점을 생각하면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선베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인데, 제가 갔을 땐 이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오전엔 사람이 많이 없으니 오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
중간 TIP
짜오프라야 강 뷰에 입이 떡 벌어졌었네요. 객실 크기가 캐리어 두 개를 펼쳐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좀 여유로웠습니다. 객실은 딱 5성급 답게 깔끔하고 고급집니다. 전자레인지와 인덕션, 싱크대에 식기까지 완비된 간이 주방이 있어서 간단하게 음식이나 과일 손질도 편했고요.
참고로 객실 냉장고에 있던 맥주와 음료수가 모두 무료라서, 밤에 목이 말라 꺼내 마시면서도 가격 걱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단점으로는, 객실에 작은 개미들이 좀 보였다는 점. 과일 때문인지 개미가 좀 꼬이던데 제 방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강변에 위치하다 보니 대중교통 접근성은 살짝 아쉬웠는데,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호텔 전용 보트가 있어서 크게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밤 11시 이후로는 택시 타야하는데, 차가 좀 많이 막힙니다...)
수영장은 정~말 넓습니다. 주변에 야자수로 둘러 쌓여 있다보니 분위기도 좋고요. 짜오프라야 강을 바라보고 있어서 특히 노을 지는 시간대에 가면 뷰가 장난 아닙니다. 다만 노을지는 타이밍에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오전에 일찍가면 이 거대한 수영장을 거의 전세급으로 쓸 수 있는데, 하루 정도는 오전에 일정 비워서 오전에 수영장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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