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호텔 예약을 고민중인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솔직히 오사카 여행에서 호텔 고를 때 위치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워낙 한국인들 많이 가는데라 이미 아시겠지만요. 글리코상이 코앞에 보이는 호텔이라길래 솔직히 처음엔 "에이, 위치 좋으면 다 좋은가?" 싶었는데 막상 3박하고나니 왜 유명한진 알겠더라고요.
다만 단점도 분명히 있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묵으며 느낀 장단점을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크로스 호텔 예약을 고민중이신 분들이라면 꼭 봐주세요.
tip. 네이버에 쿠폰의 달인 검색 후 할인코드를 꼭 복사해서 사용하세요. 1박 당 가격 차이가 꽤 큽니다.
아고다 할인코드: COUDAL, AGODADEAL5 (호텔 5% 할인)
트립닷컴 할인코드: LPF4 (항공 4% 할인), LPHOTEL6 (호텔 6% 할인)
제가 예약한 객실은 스탠다드 트윈룸. 약 22㎡ 정도로, 좁은 편은 아닙니다. 검정색+회색에 흰색과 빨간색 포인트가 어우러진 색감이 흔한 비즈니스 호텔 스타일은 아닌데요. 은근히 감각적인 디자인 느낌..
큰 캐리어 2개 정도는 충분히 펼칠 수 있을 정도로 객실은 꽤 여유로웠고요. 침구 컨디션은 개인적으로 크게 만족했습니다. 침대가 시몬스라고 들었는데 침대가 진짜 편합니다. 집보다 편했네요.. 베개도 두 가지 타입이 준비되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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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미니 냉장고, 금고 같은 기본적인 것들은 물론이고, 놀랍게도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서 제 휴대폰을 연결해 제 음악을 틀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다이슨 헤어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세심한 부분들에 신경을 많이 쓴게 보였습니다. 캡슐형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이나 전기포트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더라고요.
욕실 상태는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일본 시내 호텔 욕실은 좁은 편이라 욕조와 샤워 공간이 붙어 있어 답답한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여기 화장실은 꽤 넓게 설계되어 있어서 씻을 때 쾌적했고요. 욕조 밖으로도 충분한 샤워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물이 사방팔방으로 튀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목욕 의자도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일본 목욕탕 온 느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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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의 경우 첫날은 아침 식사 불포함 예약이어서 밖에서 사먹었고, 둘째 날은 조식포함이라 조식을 먹어봤습니다. 조식은 3층에 있는 조식당 '테라스&다이닝 제로'에서 제공되는데요, 전체적으로 맛은 괜찮지만 종류가 다양하진 않아서 솔직히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조식은 예약할 때 포함으로 예약하는게 더 저렴합니다. 현장에서 결제하는 경우, 2,970엔 (한화 약 3만원)으로 꽤 비싼 편입니다. 조식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반까지 운영되는데요. 오전 8시쯤엔 사람이 정말 많으니 7시에 일찍 가시거나 혹은 9시 살짝 넘어서 여유롭게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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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주변에 워낙 맛집들이 많아서 나가서 먹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 3천엔 정도면 다른데서도 선택지가 굉장히 많고요. 전체적으로,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너무 비쌉니다.
먼저 위치부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은 오사카 도톤보리 거리에서 도보 1분 거리. 체감상 1분도 안걸립니다. 그냥 문 열면 바로 앞에 글리코상 간판이 있습니다. 난바 지하철역까지도 걸어서 5분 남짓으로 가깝고, 신사이바시역도 도보 4~5분 정도라 지하철 이동도 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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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큰길이 미도스지 대로라 처음 찾아갈 때도 금방 눈에 띄었는데요. 입구 위에 커다란 X 모양 간판이 있어 멀리서도 “아, 저기가 크로스 호텔이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접근성도 좋았는데요. 공항급행 열차를 타고 난바역까지 약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비용은 1인당 약 920엔 정도고, 난바역에서는 호텔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호텔 주변에는 거의 1분거리 맞은편에 세븐일레븐, 돈키호테 매장이 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타카시마야 백화점, 이치란 라멘 본점 등 유명 쇼핑몰이나 맛집은 웬만해선 도보권에 있습니다.
물론 단점이나 아쉬운 점도 조금은 있었으니 언급해볼게요. 먼저 숙박요금이 저렴하진 않다는 점입니다. 저는 1박에 약 17만 원 정도 (세금 포함) 주고 예약했는데, 평균적으로 1박 12~15만 원대 이상은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가성비를 논할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본 물가와 호텔 시세를 감안하면 이 위치와 수준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은 되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대시설 면에서 헬스장이나 수영장이 없다는 점. 사실 있어도 1~2번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없어서 이용 못하는거랑 있는데 이용 안하는거랑은 다른 느낌이라서요.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네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하긴 했습니다. 위치, 객실,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던 숙소였습니다. 그리고 예약하실 때 아고다, 트립닷컴 등 예약 플랫폼마다 비교해보고 예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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