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 번째 이야기
#20180202
모든 일상에는 자극이 필요하다.
바쁜 일상에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하고,
지친 일상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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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자극이 없거나, 무엇을 해도 자극을 느끼지 못 한다면
우리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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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을 들어도 행복하지 않다면,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이 안 느껴진다면,
아름다운 자연을 봐도 어떤 느낌도 안 든다면,
우리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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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일상에 '자극'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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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극'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건 군대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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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을 때 나름 큰 수술을 했었다.
수술을 받기 전 척추에 주사를 맞고, 반나절 가량 하반신이 마비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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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죽은 호랑이 가죽처럼 축 늘어지고, 꼬집어도 무슨 고무처럼 느껴졌는데
지금까지도 그날을 떠올리면 살벌한 공포감이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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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자극'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자극을 느끼지 못 하면 나는 '죽은' 것이나 같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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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에게는 각자만의 상황과 사정이 있다.
그게 무엇이든 좋다. 그 안에서 자극을 찾자.
금요일이면 우리 자신에게 상으로 영화도 보여주고, 맥주도 마시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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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이 없는 삶은 '무색무취'한 죽은 삶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만큼은 열심히 산 우리에게 자극을 주자.
(오해는 말자. 과한 자극은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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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노래 #OneRepublic #CountingStars
"Enverything that kills me makes me feel alive"
(날 죽이려 하는 모든 것들이 날 살아있게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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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사실 맥주를 마시는 나를 조심스레 합리화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