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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레이 Mar 09. 2018

'말 한마디'

예순여덟 번째 이야기

- 서르니일기|예순여덟 번째 이야기 
#20180309 

'말의 힘'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일단 따끈한 밥을 해서 두 개의 병에 나눠 담는다. 

그리고 한 달동안 잠깐씩 병을 열어 두 종류의 말을 들려준다. 
한 곳에는 '고맙습니다, 사랑해, 예쁘다'같은 긍정적인 말을,    
다른 한 병에는 '짜증나, 미워 죽겠어, 꺼져'같은 부정적인 말을 들려준다. 


결과는 놀라웠다. 
한 달이 지났을 때, 긍정적인 말만 들은 병은 '구수한 누룩 냄새'가 났다. 
반면 부정적인 말만 들은 병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가득 피어났다. 
같은 조건, 환경에서 극과 극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말의 힘은 밥뿐만이 아니라, 물이나, 화분 등의 실험에서도 나타났다. 
단순히 '말 한마디'만으로 상태를 바꿔버린 것이다. 



우리는 글과 말로써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하며 살아간다. 
그러는 동안 자기 자신에게, 친구나 가족에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말이 변하는 것처럼, 물이 변하는 것처럼, 화분이 변하는 것처럼,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같은 말이라도 긍정적으로 말해보자. 
그것만으로도 나와 타인,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당신의 말 한 마디, 당신의 존재 자체는 그래서 그 자체로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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