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아홉 번째 이야기
#20180310
입학식이나 졸업식이 아닌 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꽃'을 선물 받았다.
생각해보면 한 번쯤은 있을 법한데, 첫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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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선물로 받고 보니
줄 때는 몰랐던 새로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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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생각해서 준비한 꽃이라 기분이 좋고,
꽃 자체가 주는 기분 좋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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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병에 물을 담아, 꽃을 넣고 보니
오래오래 꽃에 생기가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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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받은 '꽃' 덕분인지,
참 기분 좋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