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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아 Jan 28. 2024

살아있다

익숙했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놓여졌다.


익숙했던 삶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선택에 대한 의심은

나를 괴롭혔다.


선택에 대한 후회, 불확실한 미래는

나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불안에 압도된 내 모습은 잠수종과 같다.

잠수종에 갇혀 점점 내려가고 있다.


눈이 있지만, 볼 수 없고

귀가 있지만, 들을 수 없고

입이 있지만, 말할 수 없다.


내 안에 갇혀버린 상태.

이 불안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


허우적거리던 손발을 잠시

멈춰본다.

기다린다.

견뎌낸다.

느껴본다.


내 안의 마음을 읽어본다.


낯설다, 새롭다, 기대된다, 두렵다, 무섭다,

자신 없다, 인정받고 싶다, 함께 하고 싶다…


불안 속 얽히고설킨 마음들이 보인다.

하지만, 억지로 풀지는 않을 것이다.


그 마음들은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까.

그저 살아있다는 외침, 잘 살고 싶다는 희망이니까.


2024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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