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브의 설렘 Aug 09. 2023

조마조마해요

시.노래 2



사랑까진 아니겠지

하고 속삭여요.

또 혼자 속 썩이고 싶지는 않거든요.


나는 뭐 이렇게 쉽게 빠지나요

앞으로 걸어도 뒤로 자빠져

머리가 깨지는 기분이야


심장이 아픈 것보다

두통이 났네요.


나는 너무 이골이 나요.

사랑이라니

한 번 빠지면

끝이 어딘지

아무것도 모르는 진창같고 엉망인 그곳


아무것도 알 수 없고

다른 이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

저주같은 그것


혼자 가져봤자 뭐하나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당신이 혼자인 것과

무슨 상관인가요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조그만해져선
______


사랑까진 아니겠지

하고 속삭여요.

또 혼자 맘 졸이고 싶지는 않거든요.


불이 꺼지고 나야 깨달아요.

아, 나는 영원히 혼자겠구나.

여기에 익숙해야 하는군.


심장이 쓰린 것보단

이골이 났어요.


나는 너무나도 쉬이

사랑을 해요

깊이 또 깊이

끝이 어딘지

아무것도 모르고 끝났음 하는 마음으로


아무것도 알 수 없고

다른 이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

저주같은 그것


혼자 가져봤자 뭐하나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당신이 혼자인 것과

무슨 상관인가요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조그마해져선

작가의 이전글 나부끼고 싶어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