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나의 일상 속에서

by 이경제


우리 집 거실에는 자연이 선물해 준 3쪽 자리 커다란 병풍이 있다.

아침에 눈을 떠 물 한잔 컵에 들고 가려진 커튼을 들추면...

자연의 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둔 우리 집만의 병풍이 나를 반긴다.

우리 집 병풍은 언제나 미완성의 캔버스~

어둠이 내려앉으면 이름 없는 화가가 살며시 내려와 새로운

물감으로 아름다운 채색을 하고...

오늘은 노랗고 빨간색으로 새로운 시간의 옷을 입혀두고 가셨네 ㅎㅎ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조명이 커지기를 기다린다.

(우리 집 병풍)

우리가 연출하는 인생 무대처럼 우리 집 병풍도 계속 변화한다.

언제 완성된 작품을 보여줄지 알 수 없지만 나에게는 늘 새로운 작품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 미완의 작품을 연출한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우리의 인생처럼...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여줄까!

병풍 한 폭을 접어 깊어가는 가을 아침 공기를 마주한다.

제법 쌀쌀해진 공기를 마시며, 오늘을 마주할 준비를 해본다~

나가자 가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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