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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속삭임 Aug 07. 2024

숨에 담긴 생명력 - '호흡'에 관하여

 

 여러분은 평소에 어떻게 숨을 쉬시나요? 지금 제가 이 말을 한 순간 내가 숨을 쉰다는 게 인지되셨을 것 같아요. 숨을 쉰다는 것. 평소에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하는 당연한 것이지만, 몇 분만 숨 쉴 수 없게 되면 우리의 생명이 위험해지기도 하지요. 저는 아이를 임신했을 때 배가 불러있으니 복식호흡을 못하게 되면서 아직도 가슴으로 얕게 숨을 쉬는 습관이 있는 것 같아요. 코로 깊게 들이마시며 아이들이 숨 쉴 때처럼 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숨쉬기 방법이 좋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평소에 습관적으로 어떻게 호흡하고 계신가요?


 우리가 이렇게 당연하게 하고 있는 호흡을 하여 얻은 산소는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분과 만나 우리가 움직일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숨을 통해 얻은 산소는 온몸 곳곳에 피를 타고 흘러가 내 몸 구석구석 세포에게 전해지고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어 뇌와 장기, 근육, 손 끝, 발 끝까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겠지요. 호흡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몸이 많이 아팠을 때 언젠가 한 번은 과호흡처럼 숨이 잘 쉬어지지가 않았던 적이 있었어요. 폐 x-ray를 찍어봐도 문제가 없고, 피검사나 심전도 검사를 해봐도 문제가 없었어요.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도 아마 심리적인 부분으로 그럴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 제가 허리가 많이 아파지면서 생긴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인해 그랬던 것 같아요.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공황장애로 인해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가 비슷한 맥락일 것 같습니다. 호흡은 이렇게 우리의 감정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호흡이 빨라지면 자율신경을 자극해서 심장도 빨리 뛰고 우리 몸이 흥분된 상태가 됩니다. 호흡이 느려지면 반대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감정을 차분하게 만든다고 해요. 우리가 화나고 흥분했을 때 숨을 크게 쉬어보라고 하는 게 다 일리가 있는 거였더라고요. 마음이 힘들고 극도로 불안할 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를 때. 숨을 깊게 쉬면서 뇌를 잠시 속여보려고요. 편안해진 호흡으로 '나는 안전해, 나는 문제없어, 괜찮아.' 뇌에게 신호를 보내면 몸과 마음이 다시 천천히 평정을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질 때 전문가들은 '478 호흡법'이 도움이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478 호흡법'은 4초 동안 코로 깊게 숨을 들이쉬고, 7초 동안 잠시 숨을 참고, 8초 동안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호흡법입니다. 이 호흡법은 혈압과 심박수를 낮춰주고 몸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몸과 마음이 힘들 때 편안히 누워 이 호흡법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숨결이 잠잠하고 평안이 하기를. 이 글과 함께하는 모두에게 건강하고 편안한 매일매일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마음의 속삭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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