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번째 날(6/3)
"일찍 일찍 좀 다녀. 깩"
아니면 "너지? 너가 내 과자 먹었지"
이것도 아니면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정도 될까.
사람보다 새가 훨~씬 더 많은 이곳을 가득 채우는 소리는 역시 단연 '새소리'다. 개소리 아니다.
뭔가 신나서 날아가는 거 같은데, 그렇다면 뭐라고 하는 것일까가 궁금하다. 이럴 때 관심법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모르는 것이 더 나을지도.
그런데 반대로 알 것만 같은 것도 있다. 바로 '표정'이다. 그리고 몸짓이다.
"난 지금 졸리고 있어"
숙소의 귀염둥이. 똑똑이 재인이는 자주 긁거나 그보다 더 자주 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