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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주 Oct 12. 2023

책 들어오는 날, 도비는 행복해요

작은도서관 도비의 짧은 업무일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책 들어오는 날 같기만 해라!

대형 도서관은 이용자도 예산도 많기 때문에 1년에 여러 번 도서 구입을 하겠지요(사실 잘 모름).

제가 있는 곳은 작은도서관이라 신청 목록을 모아서 상*하반기에 1회씩 구입을 합니다.

하반기 도서가 들어오는 날의 풍경입니다. 책수레 가득 쌓인 신간도서를 보니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분류기호 대로 책을 나누고 다시 진열하느라 손목이 시큰합니다. 고질병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참을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도비는 '1빠'로 책을 빌려갈 수 있으니까요.

시스템에 신간도서를 등록하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말입니다¹⁾ 크하하하.

다만, 이런 통쾌함은 일년에 단 두 번 뿐이라는 게 함정이지요 ㅠ.

작은도서관과 지역 서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열심히 도비할게요!


¹⁾ 저희 도서관의 도비는 일반 회원보다 1권 더 대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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