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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친구의 책을 만날 확률은

작은도서관 도비의 짧은 업무일지

by 백승주
82년생 김지영 아니고 72년생 김나영 작가의 희곡집

신규 반입도서 정리를 하다가 눈길을 잡아채는 제목이 있네요.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23세인 제 아들내미는 만 세 살에 평생 효도 총량을 채우고 지금은 엄마의 레이더 밖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지요. 그렇지,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김나영 작가가 쓴 희곡집입니다.

표제작을 포함해 여섯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묵직한 글들입니다. 꼭 읽기를 권합니다.

프로필을 보니 동생의 오랜 친구였네요. 아하, 그 나영이가 이 나영이였구나!

내적 친밀감이 더해져 한 문장, 한 글자 꼼꼼하게 읽게 되더군요.


제가 아는 분들이 더 많이 책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에서 만난 작가님들도 책을 내신다면 알려 주세요.

반드시, 기필코, 꼭 신청 도서 목록에 올리렵니다.

도서관 도비의 특혜를 이용해 '1빠'로 대출하겠습니다.

그날을 기다립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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