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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퇴한 트레이너 May 17. 2022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익스플레인:뇌를 해설하다 시청후기

미성년자의 기준과 책임

넷플릭스의 좋은  중의 하나는 컨텐츠가 다양하다는 . 특히 다큐멘터리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채널들을 보다 보면 신기한 장르도 많다. 이번에  다큐멘터리 중에서 '뇌를 해설하다.'라는 제목의 다큐를 재밌게 보고 있다가 내용 중에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 나왔다.


뇌가 나이 들면서 점점 성장하고 완성이 되는데, 뒤쪽부터 완성이 되면서 앞쪽인 전두엽이 가장 마지막에 완성이 되는데 이때 나이가 24세라고 한다. 즉, 만 25세가 되어야 뇌의 성장이 완전하게 자리 잡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생각이 '이제라도 성인에 대한 기준을 바꿔야 한다.'였다. 지금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18세를 기준해서 성인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이는 육체적인 성장에 기준한 것으로 그마저도 백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육체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경험과 의사결정 능력, 그리고 자의적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뇌에서 그것을 담당하는 부분이 바로 전두엽이다.


충동적이고 감정 기복이 심하며 절제력이 부족한 것이 개인의 자질이나 인성 문제, 노력 부족이 아니라 단지 뇌 성장이 덜 돼서 그런 것 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장이 느린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개인차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 참을성이 부족하다고 질책하지 않는 것처럼,  25 이전의 아직 뇌의 성장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연장선에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18세에서 24세까지 준성인 혹은 예비 성인이라는 과도기 단계를 마련해 법제도적인 보호와 지원이 있으면 한다.


또 요즘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대해 말이 많다. 필자가 보기에 이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사회 제도적 문제다. 가정교육과 공교육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뇌기능의 성장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사회적 능력이 부족하고 당연히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데, 가정과 학교에서 그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 이는 단순히 아이의 문제가 아닌 그 환경과 구성원들의 문제이므로 부모와 담당교사가 연대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의 역할을 못할 경우 정서적인 안정과 인성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법적 후견인을 반드시 지정하여 부모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담임교사에게 수업보다 인간적인 면을 배울 수 있는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법제도를 바꿔야 한다.


현재의 교육방식과 제도로는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더 나아지리라 기대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과 노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서 가정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가정교육 유튜브를 계획하고 있다. 개인의 힘으로라도 할 수 있는 뭐라도 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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