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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퇴한 트레이너 Aug 12. 2020

트레이너 상태가 왜 이래?

좋은 트레이너 찾기 6. 스케줄

개인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운동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회원이 원하는 시간과 트레이너가 비어있는 시간을 서로 조율해서 약속을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트레이너가 재량껏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 스케줄은 트레이너의 근무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그렇지 못해서 자신의 능력을 다 끌어내지 못하면 운동효과도 떨어지고 만족도도 떨어지며 기타 서비스의 질이 좋을 수가 없다.


이를 위해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자.



1. 너무 많은 수업을 하지 않는다.


하루에 10~15개 까지도 수업을 하는 트레이너도 있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모든 수업에 임할 수 있을까?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해야 하는데 언제 개인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할 시간을 낼까?


이런 트레이너는 그냥 돈 버는 기계처럼 수업도 기계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열정과 자기 계발이 없는 트레이너의 개인수업은 열정이 있는 그룹수업만 못하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트레이너라고 하더라도  너무 바쁘면 제 실력을 전부 발휘하기 어렵다.



2. 수업 사이에 적절히 쉬는 시간을 갖는다.


4~5개 정도 수업을 연이어서 하고 나면, 쉬면서 식사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6~8개까지도 연이어서 수업을 한다고 하면 마지막 수업을 받는 회원까지 제대로 케어하기 힘들다.


처음 트레이너를 고용할 때 교육시간에 누누이 이야기 하지만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는 것들 중 하나다. 수업의 질을 위해 회원에게 정중히 잘 이야기해서 밥시간과 휴식시간을 빼고 수업을 잡으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잘 지키다가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잘 안 지키는데. 이유는 회원들이 취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약을 했다가 취소되는 것을 감안해서 예약을 빡빡하게 꽉 채워놓고 나중에 취소돼서 비는 시간에 밥 먹고 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일이 예상대로 흘러가는 법은 별로 없다. 그러다 수업이 하나도 취소가 안돼서 밥도 못 먹었다는 둥 손이 떨린다는 둥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다. 미리 스케줄 보고할 때 체크해서 이야기를 해도, 당일 빈시간에 수업을 잡기도 해서 다 막을 수는 없다.



3. 회원에게 끌려다니지 않는다.


근무 외 시간에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출근하는 날이 아닌데도 나와서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운동해야 되는 시간이라 겸사겸사 나온 김에 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식으로 수업시간이 늘어나면 자기 계발이나 여가시간이 줄어들 수 박에 없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정신적으로 빨리 피로가 오게 되고 금방 지친다. 처음부터 어려운 부탁은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좋다. 고객도 트레이너에게 어려운 부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매너다.


또 개인수업의 특성상 미리 수업을 예약해야 하는데, 쉬는 날에 연락해서 질문하거나 수업예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트레이너도 쉬는 날은 쉬고 싶다. 크게 상관 안 하는 트레이너도 있고, 예민한 트레이너도 있으니, 미리 사전에 이런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다. 



4. 수업 취소 시 서로 배려하에 대처한다.


수업 예약을 취소하게 되면 다른 분들도 그에 맞춰 이미 다른 일정들을 잡아뒀기 때문에 대체해서 오실 분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어쩌다 가끔이면 상관이 없지만 많은 분들이 습관적으로 그런다면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것이다. 수업 예약은 1~2주 전에 하되, 변경사항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당일 취소는 보통 수업한 걸로 처리가 된다. 이렇게 되면 수업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업 효과도 떨어진다. 자주 반복된다면 당연히 수업 만족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트레이너는 당일 취소가 많은 분들에게 특별히 관리가 들어가야 한다. 이런 분들은 보통 당일이나 전날에 연락해서 예약을 하는 것이 서로 좋다.


반대로 트레이너가 아프거나 개인적인 일로 수업을 못하게 되는 경우 회원에게 무료수업 1회를 제공한다. 그것이 형평성에 맞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했고 회사 규정으로 직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지침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컨디션 조절과 스케줄 관리도 실력이다.



좋은 트레이너 찾기 3. 자격증


좋은 프로그램 찾기 4.  프로그램


좋은 트레이너 찾기 5.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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