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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퇴한 트레이너 Oct 05. 2020

퍼스널 트레이닝 이건 꼭 알고 하자.

10회만 계약하자

다니고 있는 운동센터가 이미 있는데 개인수업(PT)을 하고싶다면, 내가 다니는 시간대에 근무하고 있는 트레이너를 잘 관찰해야 한다. 회원과의 관계나 수업태도, 설명을 어떤 식으로 하는 지 등등 자신과의 궁합이 얼마나 잘 맞을지를 봐야한다.

 

복도에 프로필이 걸려있는 경우 잘 보고 나의 운동목적과 부합하는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교육을 수료했는지 본다. 그렇지 않다면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들어가서 프로필을 확인해 본다. 다니고 있는 운동센터가 없다면 주변 운동센터를 검색해서 알아볼 수 있다.

 

체험수업을 받지 않았다면 이 기회를 빌어 받아보는 것이 좋지만, 이미 받아서 기회가 없다면 원하는 트레이너에게 가서 상담을 요청하고 1회 수업만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말로만 설명을 듣는 것 보다는 한 번 받아봐야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트레이너가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도 처음 수업을 등록할 때는 수업의 질이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10회 정도의 최소단위로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업도 주1회 정도만 잡아서 수업이 없는 날 혼자 운동을 하러 가는 습관을 들이고, 몸의 적응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의욕이 앞서서 당장이라도 몇번씩 가고 싶지만 얼마나 갈지는 모른다.

 

재등록도 역시 최소단위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재등록 타이밍도 빠르게 다가와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을 다잡기 좋고, 부득이하게 일이 생겼을 경우에도 잠시 쉬기 좋다. 그리고 트레이너 역시 재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써주게 되어있다.

 

수업을 한번에 많이 등록하게 되면 할인을 추가로 해주는데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재등록 타이밍이 멀어지면 트레이너가 고객에 대한 긴장감이 늦춰져서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있고, 고객도 이 기간이 매우 길게 느껴져서 자칫 지루해지거나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할인된 금액을 운동센터와 트레이너가 반반정도 부담하는데, 수업료에 민감한 트레이너는 수업료가 내려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안정적으로 수업을 많이 계약한 대가로 할인을 해준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의 수입이 줄어드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선 안되지만 심한 경우는 얼마짜리 고객이라고 회당 수업료로 고객을 칭하는 트레이너도 있다.

 

정신이 건강한 트레이너와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건 직접 격어봐도 티를 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10회가 정가라고 생각하고 등록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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