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

환불과 기간

트레이너가 마음에 든다면 바로 계약하지 말고 집에가서 충분히 생각 해 보고 수업 내용을 되집어 본다. 설명이 이해가 잘 갔는지, 운동이 잘 됐는지 등등 가족과 상의도 해보고, 일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충분히 생각 해 보고 결정한다. 하지만 그 사이 할인기간이 끝나거나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반대로 체험수업을 하기 전에 가족과 충분히 상의하고, 마음에 들 경우 바로 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오는 것도 좋다. 매우 흡족했을 경우에만 그런 것이고, 애매하다면 과감하게 그냥 나와야 한다. 몇 만원 아끼려다 몇 십 만원 날리는 수가 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설명을 잘 듣고, 스스로도 잘 읽어봐야 한다. 특히 환불 관련 규정과 기간 관련 규정은 중요하다. 계약 당시에는 환불할 일이 없을 듯하지만 인간사 뜻대로만 되진 않는다.

 

 

1)   환불

 

일반적으로 개인수업은 첫1회 수업료와 10회 수업료, 30회 수업료가 다르다. 한번에 많이 계약할수록 할인을 해주기 때문인데,

 

개인수업도 운동센터 환불과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환불은 전체 결제금액의 10%를 제한다. (이미 세금신고가 들어갔기 때문) 그 다음 카드 수수료 4%를 제한다. (카드취소의 경우는 제하지 않는다.) 그 다음 이용 횟수를 1회 이용요금으로 계산해서 제한다.

 

여기서 운동센터마다 큰 차이가 나는데 1회 이용요금을 얼마로 계산하느냐가 다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10회를 계약한다고 하면 1회 이용요금의 5~10%를 할인해 준다. 하지만 일부 운동센터의 경우 환불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꼼수를 쓰는데 1회금액을 매우 비싸게 책정해 놓는다. 그러면 막상 환불을 하게 되면 돌려줄 금액이 나오질 않게 된다.

 

예를 들어 1회 수업료 13만원, 10회 수업료 70만원에 계약하고 2회만 하고 환불할 경우

700,000(총금액) – 70,000(총금액의10%) – 260,000(2회수업료)

= 370,000(환불금액)

 

매우 양심적인 운동센터는 30회 계약했다가 15회 이용 후 환불할 경우, 1회 가격으로 제하지 않고, 10회 패키지 수업료 가격으로 1회 수업료를 계산해서 환불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환불 금액인 1회 이용금액이 얼마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환불에 대한 규정은 금액까지 계약서에 명확하게 명시되어야 하며, 고객은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서명하면 동의한 것이니 대충 흘려듣지 말자.

 

2)   기간

 

개인수업을 계약하면서 사용기간을 명시하는데 이는 사실 소비자 보호법상 이중과금에 해당된다. 횟수로 계약할 경우 횟수로만 금액을 설정해야 하고, 기간으로 계약할 경우 기간으로만 금액을 설정해야 한다. 이를 중복적으로 설정할 경우 이중과금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개인수업 계약 시 사용기간을 함께 제한을 둔다. 횟수가 남았어도 기간이 지나면 수업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운동센터도 회원에게 자주 오게 해서 효과도 빨리 보게 하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본래는 횟수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기간에 대한 제한은 둘 수가 없다. 그래도 대부분의 운동센터 계약서에 들어가는 내용이므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소비자 보호원에 이를 신고해도, 소비자 보호원에서 운동센터에 환불을 해주라고 권고해도 해주지 않으면 결국은 법정 소송으로 가야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신경써야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가는 사람이 이기지만 웬만하면 피곤한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계약서 작성 시 기간에 대한 조정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기간이 지나면 수업을 안해주거나 환불이 안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만약의 일에 대비해 계약 시 기간을 넉넉하게 변경해 주길 요청해야 한다. 주 2~3회 운동 할 계획이더라도, 주 1회 오는걸로 계산해서 기간을 변경하자. 계약서에 변경 기간을 적고 서명해야 한다.

 

그래서 수업을 한번에 많이 등록하면 환불 시 이래저래 문제가 많이 생기고 골치가 아플 수 있다. 여러모로 적게 등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