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센터 회원 등록, 최저가로 하는 법
1년 등록했다고?
등록해놓으면 돈 아까워서라도 가겠지. 1개월당 비용이 젤 싸니까 하려면 1년 등록 해야지.
헬스장이나 요가원, 필라테스 스튜디오 같은 운동센터에 아무 생각 없이 구경이나 가볼까 했다가, 상담직원에게 붙들려서 나도 모르게 1년 회원권을 결제하고 온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면 몇 달을 등록하는 것에 좋을까?
일단 1개월이나 3개월을 등록하자.
일반적으로 회원등록 기간은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이런 식으로 나눠져 있고 당연히 1년 가격이 1개월당 가격이 젤 저렴하다.
그런데 운동이 습관화되지 않은 일반인이 1년을 등록하면 한두 달 가다가 발길이 끈기는 것은 불 보듯 자명한 일이다. 물론 그런 분들 덕분에 헬스장이 먹고사는 것이다.
다이어트한다고 운동센터 등록하고, 옷 사고, 신발 사고, 뭘 자꾸 사기만 한다. 쇼핑을 하려고 하는 건지, 운동을 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이제부터 정신 차리고 계획을 하고 가도록 하자.
운동 초보가 1년 회원권 등록하면, 조금 다니다가 '일 년을 어떻게 다녀' 하면서 금방 지겨워진다. 1년 등록했는데 한 달만 가다가 안 나갈 거면 그냥 1달 등록하는 게 더 싸다. 1년 등록해서 다니다가 환불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매우 곤란해진다. 환불이 안 되는 곳도 있을 수 있고 되더라도 이것저것 제하면 돌아오는 돈은 얼마 없다.
일반적으로 환불은 전체 결제금액의 10%를 제한다. 운동센터는 매달 세금기장을 한다. 그래서 이미 세금신고가 들어갔기 때문에 부가세를 제하는 것이다. 그 다음 카드 수수료 4%를 제한다. 카드취소를 할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 다음 계약기간에서 이용 기간을 1일 이용요금으로 계산해서 제한다. 1일 이용 요금은 보통 5천원~1만원 정도 한다. 시작일로부터 20일이 경과하면 20만원을 제하는 것이다. 20일동안 1일만 나갔다고 1만원을 제하는 것이 아니다. 기간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담받을 때나 투어 할 때는 의욕이 불타올라서 운동센터의 장단점을 찾기가 어렵다. 또 보기만 해서는 모른다. 하지만 막상 등록을 하고 다니다 보면 한두 개씩 불편한 것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등록 시 고려해야 할 항목들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그래서 혹시 모를 돌발사항에 대비하기 위해 짧게 다녀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초 보일수록 지속능력이 떨어진다. 그럴수록 텀을 짧게 가져서 한 달 끝내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 한 달 등록해서 다니고 이런 식으로 해야 뭔가를 마무리 짓고 넘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다니게 된다. 아니면 헬스장을 한 달 다녔는데 갑자기 댄스를 배우러 가고 싶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운동센터는 이미 등록한 회원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다. 당신이 카드를 긁은 순간부터는 이제 방생이다. 그러면 언제 다시 나에게 관심을 가질까? 바로 재등록 타임이다.
신규회원 때는 어리바리해서 잘 몰랐지만, 다니다 보면 돌아가는 상황을 좀 알게 된다.
먼저 운동을 다니면서 직원들과 친해지면 좋다.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고 이것저것 물으면서 정보를 많이 얻어야 한다.
재등록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 이번 달 이벤트는 어떤 걸 하는지 등등. 운동센터는 매달 다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격이 매달 달라진다.
재등록은 당연히 월말에 해야 한다. 센터마다 마감일이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 월말에 월별 매출을 정산하기 때문에 월말에 등록하면 목표 매출 올리려고 하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뭐라도 하나 더 서비스를 주기가 쉽다.
그중에도 가장 저럼 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양도를 받는 것이다. 이것도 역시 센터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센터 자체에서 회원권 양도를 중개해 주는 곳도 있고 아니면 중고나라를 찾아보면 된다. 대신 가격비교를 잘해봐야 한다. 센터에서 할인행사를 크게 하면 양도가 더 비싼 경우도 있다. 그리고 구매 전에 센터에 전화해서 존재하는 회원이 맞는지 확인하고 남은 기간과 양도가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