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있으면 해야지.'라는 말은 '안 한다.'를 곱게 포장한 말일뿐이다.
바쁠 땐 내가 바빠서 이것저것을 못 하는 것 같지만, 막상 여유가 생기면 알게 된다. 그것이 얼마나 그럴싸한 핑계였는지. 미뤄진 일들을 할 계획을 세우며 쉬는 날을 기다린다. 전날까지만 해도 어쩐지 잘 될 것만 같다. 이번엔 정말로! 알찬 휴일이 기대된다!... 하지만 막상 휴일이 되면, 정오가 되어서야 잠에서 깨면서 그 알찼던 계획이 와르르 무너진다.
지킨 적도 거의 없는 계획을 과연 세우는 게 나은 걸까? 아님 어차피 안될 거 그냥 휴일을 맞이하는 게 나은 걸까? 잘 모르겠지만 늘 휴일 계획을 세운다. 그냥 쉬면 되지 지키지도 못할 계획을 왜 세우냐 물으면 이유는 간단하다.
계속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아서.
뭐라도 해 보려는 마음에 그러는 거다. 뭐, 민망하게도 아직까지는 마음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