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다이어리 SP - 템플스테이 2

by 백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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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_154914.jpg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조금 일찍 도착해 다른 분들을 기다리다가, 간단한 절 생활예절과 숙박동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 날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저 말고 두 분. 총 세명이었어요. 숙박동은 우리 세 명이 묵기에는 꽤 큰 건물이었는데, 총 2층 건물에 ㅁ자로 된 형태가 정말 아늑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공동이었지만, 달랑 세 명뿐이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두 분은 일행이라 한 방에, 저는 혼자라서 감사하게도 큰 방을 혼자 쓰게 되었는데 거의 독채 같은 느낌의 큰 방이어서 너무나 편안히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20181205_163023.jpg 선암사 숙박동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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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옵션(?)은 뜨끈한 온돌에, 몸 하나 딱 들어가는 자그만 요와 이불, 그리고 책 한 권 놓을 수 있는 아주 작은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벽면에는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와 버스 시간표, 절의 생활예절이 적혀있었어요. 간단한 생활예절로는 스님을 만나면 합장 인사할 것, 뛰어다니거나 고성방가 금지 등이 있었습니다. 템플스테이 생활복으로 조끼와 바지를 받았는데,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이 옷을 입고 생활해야 합니다.

20181205_163038.jpg 신발장. 어떤 사이즈가 필요할 지 몰라 준비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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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를 약간 큰 것을 받았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편해서 생활하는 동안 너무나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어요. 신발은 신발장에서 치수에 맞는 고무신을 꺼내 신으면 됩니다. 한겨울이라 고무신이 너무 딱딱해서 그냥 운동화를 신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고무신을 신고 싶어서 숙박동 내에서는 꿋꿋이 고무신을 신었답니다. 흙내음이 솔솔, 밖에서는 계곡물이 졸졸, 넓고 따끈한 방에 들어와 편하디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벌써부터 신선놀음이다 싶었던 템플스테이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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