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109 - 녹는 밤
by
백홍시
May 4. 2021
내려오는 눈꺼풀을 억지로 붙잡고 버티며 깨어있는 밤.
잠에 취한 모습은 술에 취한 것과 비슷해.
몸이 흔들흔들.
눈은 스륵 감겼다가 다시 억지로 번쩍.
머릿속에서는 이 생각 저 생각 개연성 없는 회전이 진행 중.
절대로 잠들기 싫은 몸뚱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나는, 안 취했어 멀쩡해, 되뇌면서 타 자 를 치 -ㄴ ㄷ ㅏ...
저 ㄹ 대로오... 안 취했다며 다시 눈을 번쩍!
싫어도 싫어도 버텨도 버텨도
결국 잠에 녹아 사라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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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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