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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사라다,과일사라다

오랜만이야, 반가워~

by 최미영

옛날에는 잔치를 하면 빠지지 않았던 사라다.

사라다 중에 과일 사라다 맛은 잊을 수 없다.

특별히 뭔가 많이 들어 있지 않은데, 그냥 추억속에 특별한 맛이다.


봄에는 딸기를 넣고,

가을에는 단감을 넣고,

겨울에는 귤을 넣는 사라다.

근데, 여름에는 뭘 넣었더라?


그냥 마요네즈에 버무렸을 뿐인데, 왠지 모르게 특별한 음식이었다.

요즘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음식인 과일 사라다는 아이를 위해 만들어 보았다.

그때 그 추억을 생각하며 같이 먹고 싶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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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넣은 건 사과, 메추리알, 오이, 크래미, 당근이다.

아삭아삭 맛있는 사라다.

아이와 함께 추억을 곱씹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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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사라다 레시피,

1. 메추리알을 삶는다.

2. 크래미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오이, 사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당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조금 작은 사이즈로 자르는 게 좋다.)

5. 메추리알을 깐다.

6.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마요네즈를 적당량 넣어 섞는다.

*크래미 대신 맛살을 넣어도 좋다.

*오이와 사과는 껍질을 벗기지 않는다.

*당근은 조금 작게 잘라주는 게 좋다.


오늘은 맛을 위해 크래미를 샀는데, 크래미는 마요네즈와 섞으니 조금 부서지는 편이다.

부서지는 게 싫다면 맛살을 넣는 편이 좋다.

사과는 껍질을 까지 않는 게 포인트.

붉은색의 사과가 껍질째 있어야 더 맛있어 보인다.


과일 사라다는 집집마다 넣는 게 달랐다.

예전 기억을 살려서 만들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음식은 역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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