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어른 친구

PM 10:00

나만의 시간, 그리고 대화의 시간

by 최미영

아이들은 밤 아홉 시가 되면 잠자리에 들어간다.

조금 컸다고, 아홉 시가 넘어서 잘 때가 있지만 되도록이면 아홉 시면 잘 수 있도록 한다.


그 바람에 10시가 되면 오롯이 내 시간이 된다.

물론, 신랑이 있으니 나만의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른들만의 시간이라고 할까?


맥주 한 잔을 즐기면서 신랑과 얘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보통은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컴퓨터를 하곤 한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보낸 시간도 중요하지만

이 시간만큼은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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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진정으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마감시간이 걸려있는 기사나 서평을 쓸 때면 밤 열 시가 딱이다.

일을 마무리하고 자야 마음이 편하기에, 마감 전날 열시는 바쁜 시간이다.

(물론 마감날 열시는 더 바쁘지만.)


내가 아침형 인간일까 올빼미형 인간일까 생각해보면 들다가 아닐까 싶은 게,

아이들이 잠든 밤 시간에 깨어 있는 것이 편할 때도 있고

새벽시간이 편할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게 정답이라는 것은 없지만 내 컨디션과 일의 스케줄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게 좋다.

예전에는 아침형 인간을 고집했기도 했지만,

지금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이 크다.


밤에 뭔가를 하면, 아이들이 잠들어 있기에 새벽시간까지 달리게 되는 게 흠이지만,

때로는 그런 시간도 너무 행복하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지만

때로는 밤 시간이 행복한 나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과 행복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요즘,

나의 마음에 따라왔다 갔다 하며 지낼 것 같다.


루틴을 찾기 위해서 한쪽을 선택하고 싶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기로!





지해님과 함께 연재 중(같은 주제 다른 이야기)

매월 2일, 12일, 22일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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