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고 빨갛고
어릴 때, 자주 먹지는 않았지만
어쩌다 가끔 먹었던 단무지 무침.
분식집이나 중국집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인 단무지는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단무지의 실체를 알고 나서는 잘 먹지 않았던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도 단무지를 주지 않았던 때도 있다.
[단무지의 색소도 좋지 않고, 단무지를 만드는 과정이 그다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다큐멘터리를 본 이후다.
그래서 단무지를 사게 되면 되도록 색이 흐린 것을 사고, 집에서 홈메이드 단무지를 만들어 볼까도 생각했다. 아직 도전 전인데 단무지는 꼭 한번 만들어보고픈 것 중에 하나다]
요즘도 김밥을 만들기 위해서나 그냥 먹으려고 단무지를 사는 일은 좀처럼 없다.
하지만, 가끔 시켜먹는 중국음식에 함께 오는 단무지 덕분에 집에 단무지가 있다.
포장으로 온 단무지를 몇 번 모아두면 한 번 무칠 양이된다.
*단무지 무침 레시피
1. 단무지를 물에 한번 헹구고 물기를 뺀다.
2. 고춧가루와 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고춧가루는 너무 많이 넣으면 겉도니 적당히.
-깨를 솔솔 뿌려줘야 더 맛있어 보인다.
-쪽파가 있다면 살짝 뿌려주면 더 이쁨 이쁨
초간단하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단무지 무침.
가끔 그 맛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무쳐서 먹으면 더 대접받는 느낌, 반찬 같은 느낌을 주기에
어쩌~~~~다 한 번씩 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