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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영 Nov 10. 2021

순대 꼬치의 추억

옛날 분식집엔 맛난 튀김이 참 많았지~

어느 날 갑자기, 

옛날 분식집에서 먹었던 튀김이 생각났다.


순.대.꼬.치.


순대집에서 순대를 잘라 소금 찍어먹는 게 아니라,

(부산에 가니 순대를 막장에 찍어먹어서 놀랐던 기억이... 가끔 쌈장에 찍어먹는 순대가 그리울 때가 있다. 막장에 찍으면 순대가 더 많이 먹힌다나 머라나.)

분식집에서 떡볶이 국물에 순대를 찍어먹는 것도 아니다.

(분식집에서 순대는 소금이 아니라 떡볶이 국물이다.)


분식집 튀김기 앞에 놓인 바삭하게 튀겨진 순대 꼬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꽉 찬 순대 꼬치.

겉에 매콤 달콤하게 발라진 소스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나다.

혹, 잘못 걸려서 순대 꼬리가 걸리면 껍질이 남기도 하지만....


급 당겨서 집에서 만들어본 순대 꼬치.

*순대 꼬치 레시피

1. 냉장 순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튀김가루를 물에 개어 튀김옷을 만든다.

3. 달구어진 기름에 2번에 튀김옷을 입힌 순대를 튀긴다.

(식힌 뒤 한번 더 튀겨주면 더 바삭하다.)

4. 꼬치에 꽂아 양념장을 바른다.

-양념장 레시피, 고추장+올리고당+케첩 살짝(케첩을 넣으면 색이 예쁘고 맛이 깔끔하다.)+후춧가루 살짝

(올리고당 대신 설탕도 오케)


매콤 달콤한 소스가 맛있는 순대 꼬치.

떡꼬치용 양념으로 사용해도 좋다.


바삭하게 튀겨진 순대 꼬치.

예전 분식집에서 먹었던 맛을 100% 재연해 내지는 못했지만, 

그리움은 해소.


갑자기 옛날에 분식집에서 먹었던 못난이 튀김이 생각나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다며.

(중학교 매점에도 팔았었는데....)

그냥 그리운 맛이다.



ps.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직 판매하는 곳이 있긴 하네.

한번 찾아가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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