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미영 Oct 14. 2022

 대하의 계절, 그리고 꽃게도 맛있다

포동포동 살이 찌는 가을이닷...

지난주 주말 서해로 캠핑을 다녀왔다. 마침 안면도에서 대하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방문했다. 아이들이 새우와 꽃게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축제장에 도착한 날 비가 내리는 바람에 축제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팔딱팔딱 뛰는 대하와 꽃게는 실컷 구경했다. 횟집에서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금액 대비 생물을 구입해서 먹는 게 더 많이 먹을 수 있다고 판단. 대하와 꽃게를 구입해 캠핑장으로 갔다.





*새우찜&꽃게찜

1. 재료를 깨끗이 닦는다.

2. 찜기에 물을 붓고, 물이 끓어올라 김이 오를 때 재료를 넣어준다.

3. 재료의 사이즈에 따라 15~20분 이상 푹 쪄서 마지막에 뜸을 들인 뒤에 즐긴다.


대하축제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새우를 소금구이로 즐긴다. 소금구이의 단점은 껍질이 잘 까지지 않는다는 점. 물론 싱싱한 재료로 만들었기에 껍질까지 먹으면 베스트이지만 그게 쉽진 않다. 그래서 껍질을 쉽게 까기 위해 새우찜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캠핑장에서 소금구이해 먹기에 팬도 그렇고, 소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축제장 근처의 마트에는 소금과 구이를 해 먹을 수 있는 일회용 팬을 판매하고 있었다.)


평소에 새우를 쪄서 먹으면, 새우의 몸통을 까서 먹고 머리는 버리게 된다. 하지만 나는 그 머리를 따로 모아서 버터구이를 해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이 날도 따로 구이를 해 먹기 위해 머리는 따로 모아두었다.



꽃게는 뚜껑을 벗겨서, 꽃게 게장과 살을 발라 밥을 비벼 쓱싹. 

*꽃게장 비빔밥은 뚜껑의 내장을 발라내고, 살을 빼서 따끈한 밥과 함께 조미김+참기름+통깨만 있으면 끝! 

이렇게 즐기면 찜으로 살을 발라먹고, 마지막 장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날 축제장에 가서 알게 된 사실.

우리가 평소에 먹는 새우는 대하가 아니었다. 흰 다리 새우였다. 현장에서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건 흰 다리 새우. 대하가 조금 더 비싸다. 직접 비교하고 해 먹어 보니 진정한 새우의 단맛, 대하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새우는 뭐든 맛있지만, 그래도 대하 철이니 대하는 꼭 한 번 먹어볼 것! 

매거진의 이전글 채소가 남으면 부쳐 부쳐, 부침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