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나오는 무로 담그면 더 맛난깍두기
김치 종류는 거의 양가 어머니께 공수받아서 먹었다.
점점 부모님의 연세는 들어가고 계속 받아서 먹을 수만은 없었다.
하나씩 배워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게 깍두기다.
요즘, 제주 무를 비롯해서 봄무가 많이 나온다.
봄무로 담그면 아린 맛도 없고, 아삭한 맛이 가득한 깍두기를 담글 수 있으니,
김장김치가 지겨워질 즈음인 요즘에 딱이다.
(간혹 봄무 중에서도 바람이 든 무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야 한다는 점!)
햇무로 담가 아삭하고 맛있는 깍두기 담가보자.
깍두기 레시피,
1. 무를 깍둑 썬다.
(일식집처럼 잘게 썰어도 좋고, 크게 썰어도 좋다. 본인이 원하는 취향대로.)
2. 무에 소금을 뿌려둔다.
3. 무가 절궈지면, 채반에 받춰둔다.
(이 과정은 깍두기에 물이 너무 많이 생길까 봐 하는 것이라며.)
4. 물기를 빼는 중에 양념을 만든다.
(양념: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조금, 마늘 간 것, 매실청 조금, 쪽파는 선택)
5. 양념에 물기를 뺀 무를 넣고 버무린다. 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정말 간단한 깍두기.
익으면 설렁탕이나 갈비탕, 사골국에 함께 먹어도 좋다.
익지 않아도 아삭한 식감이 좋으니 밥상에 차려보기.
오늘은 김치 양념이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것을 냉장 해동해서 사용했기에 더더더 간단하게 깍두기를 담갔다는...
무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식재료이지만
요즘과 같은 봄이면 더더 맛있으니 많이 사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