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어제까지는 엄지손톱이 아팠다.
손톱을 짧게 자르지도 않았는데, 삶은 달걀을 까다가 껍질에 손톱 밑이 찔렸다.
아리다는 느낌이 바로 이 느낌일까. 너무 아리고 아파서 물을 만질 수가 없었다.
주부이니 물을 만지지 않고 생활하는 게 어려웠는데,
되도록이면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물에 닿지 않도록 주방일을 했다.
설거지를 할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하고,
요리는 최대한 물이 닿지 않는 방향으로.
밤이 되니 손톱 아픈 건 사라지고 손목과 손이 저렸다.
이제 혈액순환이 안 되는 나이인가 싶었다.
말초 부분에 저린 건 혈액순환의 문제인데 말이다.
밥을 먹을 때는 계속 이가 아팠다.
왼쪽으로 음식을 씹으면 통증이 있어서 오른쪽으로만 음식을 먹었다.
그랬더니 오른쪽 이가 피곤하고 힘듦이 느껴졌다.
평소에 양쪽으로 씹다가 한쪽으로 씹으니 힘들 수밖에.
어디 하나 안 아파야지 아프니 괴롭다.
나이가 먹으니 아픈 곳이 점점 늘어나는데 걱정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몸이 피곤해서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자라니 정신이 힘든 고통이라니.
지속적으로 우리의 삶은 고통과 함께 하는 것인가.
고통이 수반되는 삶, 그러려니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