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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식빵 Jul 20. 2022

나를 돌본다는 것

소중해 나 자신

문화플랫폼 시민나루 협동조합, 시민나루에서 객원기자로 일하게 되었다. 동대문구 지역 내에서 「인터뷰, 마을이음」이라는 잡지를 발간하는 곳이다. 가을에 나올 이번 호의 주제는 '돌봄'.


내가 처음 쓰게 된 기사는 두 개인데, 한 가지는 '가족 돌봄'에 대한 인터뷰 기사이고, 다른 하나는  돌봄이라는 주제로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대한 글을 적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자기 돌봄'  영역에서 인터뷰이로도 참여하게 되었다. (일인다역ㅋㅋ) 며칠 전 인터뷰를 하며 기사를 써주실 다솔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내용은 잡지 나오면 ....)


최근 자기 돌봄이란 키워드가 자주 보이지만 1. 먹고살기 바쁜데, 2. 애 돌보기도 벅찬데. 란 생각에 크게 생각해본 일이 없었다. 요즘 다시 좀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정말정말 귀찮은 마음을 이겨내고 아침에 요가를 하고 오면 기분이 참 좋다.


운동이라는  집밖에서 하면 하러 가기까지가 힘들고, 홈트를 하면 옷 갈아입고 유튜브 틀기까지가 힘들다. 그런데 막상 시작만 하면 어떻게든 하게 된다. 그러고 나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결국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준다. 기름칠이 필요한 고철 로봇처럼 마구 삐그덕거리던 몸이 말랑말랑해지는 것은 덤이다.


자기 돌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운동할 것, 그리고 혼자 있더라도 식사를 제대로 챙겨서 나를 대접하듯이 먹는 거라고 한다. 혼자 있는 점심에는 차려먹기 너무 귀찮기도 하고 혼자 먹어서 맛도 없으니 대충 때우거나 라면을 먹는 일이 많다. 그 귀찮음을 이겨내고 뭐라도 제대로 차려먹으면 그것 또한 성취감을 준다. 스로가 이 정도의 대접은 받을만한 사람임을 세뇌시키는 행위이다. 행동의 반복은 무의식도 바꾸기 마련.


건강을 위해 몸을 움직이고.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 이 두 가지만으로도 상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쉬워진다.


요즘 다시 요가를 다니며 운동을 이제 멈추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다. 아직 내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이를 위해서. 평생 반려자로 살 남편을 위해서.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나를 위해서.

나를 더 아껴야지.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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