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돌다리

by 흰토끼

세찬 물길 막아내며

잔잔한 물결로 바꿔놓는

돌다리처럼

당신은 언제나 나의

단단한 돌다리였습니다.


험난한 세월의 물살 막아주고

기꺼이 그 위를 내어주는

당신은 나의

단단한 돌다리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내가

당신의 돌다리 되어

거친 물살 막아주고

당신이 그랬듯

그 위를 걷게 하려 하지만


단단한 했던 나의 당신은

모진 풍파 겪어내고

바람처럼 가벼워져

혼자서는 돌다리를

건널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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