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돌다리
by
흰토끼
Nov 19. 2023
아래로
세찬 물길 막아내며
잔잔한 물결로 바꿔놓는
저
돌다리처럼
당신은 언제나 나의
단단한 돌다리였습니다.
험난한 세월의 물살 막아주고
기꺼이 그 위를 내어주는
당신은 나의
단단한 돌다리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내가
당신의 돌다리 되어
거친 물살 막아주고
당신이 그랬듯
그 위를 걷게
하려 하지만
단단한 했던 나의 당신은
모진 풍파 겪어내고
바람처럼 가벼워져
혼자서는 돌다리를
건널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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