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좋아도 너무 껴안지는 마

by 곰아빠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도 안 가고 있고 또래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요.

끽해야 놀이터 가서 처음 보는 누나 형아들 인사하는 거 아니면 문화센터 프로그램 가서 옆 아이 구경하는 정도예요.

그나마 꾸준히 만나는 또래가 동생네 사촌누나예요.

피가 뭐라고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닌데 만날 때마다 잘 놀기는 해요.


문제는 아이가 누나가 너무 좋은지 과하게 애정 표현을 한다는 거예요.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껴안거나 빤히 쳐다보기도 해요.

동생네 아이는 약간 새침데기어서 표현이 과하지 않고 저희 아이가 계속 그러면 도망치거나 작게 싫어 정도 말하는 편이에요.


너무 과해지기 전에 아이에게 주의를 주고 누나 안고 싶을 때는 먼저 물어보는 거야 같은 것도 알려주고 하는데 막무가내예요. 어떨 때는 과격하게 안느라 목을 조르기도 하는 등 걱정스러운 상황도 나와요.


동생네도 약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고 아무래도 남녀다 보니 저도 신경이 쓰이네요.

저희 아이에게도 이참에 제대로 된 표현 방식을 알려주고 싶어요.






일단 무조건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게 되면 반발심만 불러일으키고 교정이 안될 수 있어요.

먼저 아이의 행동에 공감을 해주세요.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잘못된 건 아니니까요.


"OO야, 누나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지네! 누나도 OO가 좋아하는 것 같아!"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아이도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받아 기분이 좋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의 표현으로 인해 누나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해서 차분히 설명해 주세요.


"누나도 힘들 때가 있을 수 있어. 누나가 싫다고 하면 껴안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해 보자!"


그리고 그 대체 표현 방법을 충분히 알려주세요.

아끼는 장난감을 선물을 해도 좋고 과자를 나누는 것도 좋아요.

몸을 만지는 대신 손을 흔들거나 누나 반가워! 같은 표현도 좋지요.


여전히 아이가 누나를 껴안고 싶어 할 때, 다른 놀이를 제안해 보세요.

같이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든지 역할 놀이를 한다든지 아이의 감정이 스킨십이 아닌 놀이로 연관될 수 있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이해가 느리기 때문에, 반복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누나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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