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5년 간 애지중지하며 키운 고양이가 있어요.
그리고 1년전에 아기가 태어나서 지금은 다 같이 살고 있답니다.
고양이가 성격이 좀 세요. 저도 가끔씩 맞거나 할큄 당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앙기가 다칠까봐 걱정이 많았어요.
근데 고양이가 되게 시크하다보니 사람 곁에 절대 먼저 안와서 아기 때 오히려 걱정이 없었어요.
알아서 서로 따로 생활하는 느낌이었죠.
그런데 이제 아기가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고양이에게 다가가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아기가 다칠까봐 너무 조마조마합니다.
물론 고양이를 보내면 되지 않냐 하실 수 있지만..
정이 많이 들어서...도저히 그건 안될 것 같아요.
일단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고양이와 충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순한 고양이는 오히려 아기와 찰떡궁합일 때도 있지만 말씀하셨듯이 그런 고양이는 아니니까요.
아기는 호기심에 고양이에게 갈 수 밖에 없고 악의 없이 꼬리를 당긴다든지 안는다든지 때릴 수도 있어요.
그러면 고양이는 분명히 싫은 티를 내고 걱정하시는 할큄 등이 발생할 수 있지요.
대부분 바로 생각하시는 것이 방을 분리해서 사용하시는 것일텐데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기도 끊임없이 그 공간에 가려고 할 것이고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양이에게 피할 곳과 숨을 곳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기가 다가올때 먼저 자리를 피하겠죠.
그래서 아기가 올라가지 못할 캣타워 등 피난처를 제공해주시면 걱정하시는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 거에요.
그리고 아기가 주로 활동하는 공간에는 고양이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숨숨집을 배치해주세요. 시야에 벗어난 고양이에 대한 아기의 호기심도 줄일 수 있고 고양이도 고양이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고양이에게 과도한 접촉 시 분명히 훈육을 해주실 필요도 있습니다.
동물을 괴롭히면 안된다는 것과 관심과 애정 표현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꼭 알려주세요.
생각보다 고양이의 할큄 등으로 아기가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과할정도의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