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이제 두돌을 앞두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양치질이에요.
밥도 잘 먹고 순하고 잠도 잘자는데 유독 양치질 할 때는 고집도 세고 투정도 심해요.
일단 치카치카하자 그러면 울기 시작하고
양치하는 동안에 이웃들이 학대로 오인하고 신고할만큼 비명을 지르고 해서 너무 힘들어요.
제가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해서 너무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 치아만큼은 건강하게 관리해주고 싶은데
편하게 양치질 시키는 방법 없을까요?
아이가 힘들어하더라도 건강한 치아를 위해 양치질은 필수입니다. 가능하면 치실까지도요.
양치질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습관을 만들어주셔야 하는데요.
먼저 놀이로 시작해보세요. 아직 어린 아기에게는 양치질을 강제로 시키기보다는 놀이처럼 접근하는 게 중요해요. 양치컵에 좋아하는 장난감을 넣어주거나 아기가 좋아하는 동요를 틀어주면서 양치질을 해보세요. 칫솔을 가지고 빙글빙글 돌리면서 놀이처럼 시작하면 거부감이 덜하답니다.
칫솔 선택이 중요합니다. 아기 칫솔은 부드러운 칫솔모를 가진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칫솔모가 너무 뻣뻣하면 잇몸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아기가 물고 빨아도 안전한 소재인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간혹 왠지 좋을 것 같은 느낌에 치약을 많이 하는 분들이 있는데 치약은 극소량만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직 어린 아기는 치약의 불소 성분에 민감할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하거나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혹은 불소가 없는 아기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답니다.
힘드시겠지만 엄마, 아빠의 긍정적인 태도도 중요합니다. 아기는 부모의 감정을 쉽게 읽어요. 부모님이 양치질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기도 싫어할 수 있답니다. 즐겁고 긍정적인 태도로 양치질을 도와주세요.
계속 강조드리지만 아이 습관 형성에 가장 중요한 꾸준히 반복이 가장 중요해요. 하루에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꾸준히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아기도 익숙해질 거예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한다면 양치질 시간에 한해 영상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