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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도리도리 도리도리 도리도리

by 곰아빠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돌을 앞둔 아기를 가정 보육하며 24시간 관찰하고 있어요.

얼마전부터 생깅 습관? 같은게 있는데 어떤 상황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도리도리를 많이 해요.


그냥 앉아 있다가 도리도리 하고 분유 먹다가도 도리도리 하고 놀다가도 도리도리하고

뭔가 특정한 상황이 아니라 어떨때는 하루에 열번 이상도 하니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도리도리하는 표정이 막 장난치는 표정은 아닌 것 같고 무표정에 가까워서 노는 건 아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고 혹시 시야나 뇌 쪽에 문제가 있나 걱정도 되네요.


무작정 하지말라고 막으면 악을 쓰며 울어서 멈추지도 못하겠어요.




아기의 도리도리 행동은 사실 흔하기는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 살펴볼게요.


먼저 아기가 아직 자기 몸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서일 수 있어요. 팔다리를 움직이는 게 아직 서툴러서 도리도리 하는 동작이 나오는 거죠.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두 번째로는 아기가 재미있어서 할 수도 있어요. 자기 몸을 움직이는 게 신기하고 재밌으니까, 도리도리 하면서 즐거움을 표현하는 거죠. 이럴 땐 아기랑 같이 도리도리 해주면서 놀아주면 아기가 더 좋아할 거예요. 아기 표정이 장난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하셨는데 지금 시기가 모든 것이 명확하게 표정으로 드러나기는 어렵습니다. 옆에서 부모님이 같이 하셨을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해보세요.


세 번째로는 아기가 배가 고프거나 졸리거나, 혹은 기저귀가 불편하거나 할 때 도리도리 할 수도 있어요. 몸에 불편한 점이 있으면 아기가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가 도리도리이거든요. 이럴 땐 아기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아기가 주변 환경에 반응해서 도리도리 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서 도리도리 할 수도 있답니다.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니나 혹시 도리도리와 함께 다른 행동들이 같이 동반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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