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물론 성인도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어려운건 알아요.
그런데 아이가 정말 사과할 줄을 모릅니다.
집에서는 그럴 수 있어요.
실수로 엄마를 때리고 접시를 깨고 이러는거는 제가 그러면 안돼, 미안하다고 해 그러면 잘못하는 건 알지만 사과는 안해요. 그러면 저는 다시는 그러면 안되고 그럴때는 사과하는거야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활동 할 때에요.
친구를 밀거나 하는 의도적인 잘못에 대해 꼭 사과를 시키려고 하는데 발버둥을 치면서도 절대 싫다고 합니다.
겨우 타협점을 찾아봐야 엄마가 대신 해줘 정도에요.
물론 아이가 아직 그러기 쉽지 않다는걸 알고 저도 당장 아이가 미안해하고 사과하는걸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본인의 잘못이 있을때는 사과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조금 더 성장 했을때는 스스로 진심으로 사과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지금부터 어떻게 훈육을 하면 좋을까요?
말씀하신대로 4살 아이가 당장 본인의 잘못을 명확히 인지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쉽지 않아요.
하지만 사과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요
이때는 아이의 정서 발달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며 배웁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실수했을 때 예를 들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했을 때 즉각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동용 책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사과하는 장면을 찾아 보여주고,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아이가 이야기의 주인공과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다음으로 사과의 의미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과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사과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존중한다는 뜻이야"라고 설명해 주고, 사과가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해주세요.
또한 아이에게 감정에 대해 질문해보세요. "친구가 다쳤을 때 어떤 기분일까?" 또는 "네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어떻게 느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역할 놀이도 효과적입니다. 사과가 필요한 상황을 만들고 아이와 함께 역할 놀이를 해보세요. 예를 들어, 인형이나 장난감을 사용하여 친구를 다치게 했을 때 어떻게 사과할지를 연습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실제 상황에서 사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역할 놀이를 통해 사과하는 대화를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안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긍정적인 강화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사과를 했을 때 즉각적으로 칭찬해주세요. "잘했어! 사과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라고 말하면 아이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과를 잘한 경우 작은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티커나 특별한 활동을 통해 아이가 사과하는 행동을 강화할 수 있겠지요.
일관성 있는 규칙을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과해야 하는 상황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아이와 함께 규칙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장난감으로 친구를 다치게 했을 때는 꼭 사과해야 해"라는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실수했을 때 사과할 기회를 주세요. "이제 친구에게 사과해볼까?"라고 말하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마지막으로 감정을 이해하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친구가 슬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가 타인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도록 해주세요. 감정을 표현하는 카드를 만들어 아이와 함께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해보세요. 이러한 활동은 아이가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사과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위의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사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사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