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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걸걸한 4살 훈육

by 곰아빠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4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습관적으로 우이씨 우이씨 같은 말들을 자주 써요.

그리고 자기가 화났다는 표현을 할때도 씨 씨 거리고요.


남편이랑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진지하게 하지말라 그러는데 더 재미있어서 하는거 같은데요.


가끔 어른들 계실떄 그러면 급하게 그런 말 한거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너무 민망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살 아이가 "우씨"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언어 발달의 과정이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는 시도 중인 상황이라 너무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정을 해주세요.


먼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화났어", "슬퍼", "짜증나"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하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우씨"라고 말할 때 "네가 화났다는 걸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지만 대신 '화났다'라고 말해볼래?"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새로운 표현을 사용할 때마다 칭찬해 주면, 긍정적인 피드백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부모가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우씨"라고 할 때, 대신 부모가 "엄마는 지금 화가 나서 기분이 안 좋아"라고 이야기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는 부모의 표현을 듣고 따라 하게 됩니다. 아이가 새로운 표현을 사용했을 때 즉시 칭찬을 해주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을 재미있게 바꿔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가 "우씨"라고 말할 때, 부모가 과장된 표정이나 목소리로 "아빠도 화나면 이렇게 표현해!"라고 말하며 또다른 재미있는 반응을 만들어보세요. 아이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본인이 고집했던 표현을 덜 사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의성어나 의태어를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나면 꿀벌처럼 윙윙!"이라고 하여 새로운 표현을 제안해 보세요.


더불어 아이에게 "우씨"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부모가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그 표현을 사용해도 부모가 무관심하면 점차 그 표현의 재미를 잃게 됩니다. 대신, 다른 흥미로운 활동이나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보세요. 예를 들어, "우씨"라고 할 때는 "그럼 우리 이제 다른 놀이 해볼까?"라고 제안해 보세요.


추가로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우씨"라는 표현을 하지 않도록 일관된 규칙을 설정하세요. 예를 들어, "그런 말을 하면 잠시 동안 조용히 있어야 해"와 같은 규칙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와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우씨"라고 표현하는 이유를 들어보세요. "왜 그렇게 말했니? 화가 났구나?"라고 물어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아이가 "우씨"라는 표현을 줄이고, 더 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일관성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면 점차 개선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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