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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소리 지르는 남편 훈육법

by 곰아빠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이제 슬슬 말 알아듣는 40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가 어떻게 딱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행동을 하겠어요.

저는 그걸 이해하고 조금 더 기다려주고 참고 알려주는게 습관이 되었는데요.

보조 양육자인 남편은 가끔 아이에게 버럭하는 습관을 못 고치고 있어요.

물론 아이를 매우 사랑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뭔가 잘 못 알아듣거나 말을 안들을때 한번씩 아이에게 소리를 질러요.

아이에게 너무나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걱정이 되는데

남편과 어떻게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까요?




남편이 가끔 아이에게 버럭하는 습관이 걱정되신다면 남편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세요. "나는 아이가 아빠의 소리를 듣고 얼마나 놀랐을까 걱정이 돼. 지난주에 장난감을 정리할 때 소리 지른 거 기억나? 아이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 이렇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남편도 상황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남편이 자신이 한 행동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상기시킬 수 있습니다.


또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남편이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세요. "지난주에 아이가 '아빠, 나와 놀아줘!'라고 했을 때, 소리 지르지 않고 '잠깐만 기다려줄래?'라고 부드럽게 말해준다면 아이가 더 잘 이해했을 것 같아. 아이는 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놀랄 수 있으니까" 이처럼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면 남편이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남편이 아이와 소통하는 데 있어서 다른 방법을 제안하세요. "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설명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아. 예를 들어, '지금은 장난감을 정리해야 해, 그리고 나서 놀아줄게'라고 말하면 아이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하면 아이가 아빠의 말을 더 잘 듣게 될 거야" 이렇게 대안을 제시하면 남편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남편이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일이 많아서 힘들지? 나도 가끔 스트레스를 느껴.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혹시 힘든 일이 있으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줘" 이렇게 남편의 감정을 이해해 주면 남편도 더 개방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 상황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우리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 하잖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법으로 아이를 기를 수 있을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함께 고민해 보세요.


남편이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 아이에게 부드럽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아이가 그때 정말 잘 반응했어. 이렇게 계속하면 아이도 더 잘 이해할 거야" 이렇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면 남편이 그런 행동을 계속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긍정적인 피드백은 남편이 바람직한 행동을 지속하도록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의견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때 주양육자로서 무조건 본인의 의견을 받아 들이게 하는 것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보,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도 듣고 싶어.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어?"라고 물어보며 남편의 의견도 존중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어가세요. 이렇게 하면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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