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미나챌린지, 더 인기 있으면 좋겠어요”

Ambassador interview #3 '달리는 인어' 신미나

by 아임유어엠버
KakaoTalk_20250626_132040727_05.jpg 신미나 러너가 핑크 착장을 하고 러닝을 하고 있다. <신미나 러너>


신미나(34) 러너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은 ‘핑크미나’다. 싱글렛은 물론이고 양말, 러닝화, 모자, 수영복 등 핑크 아이템을 포인트 패션으로 자주 착용해서다. 사실 색감보다도, 누구에게나 어울리기 쉽지 않은 마의 벽 ‘핫핑크’까지 잘 소화할 수 있는 ‘패션 리더’라고 보는 게 맞다.


젠틀몬스터 고글, 호카 반다나, 탱크탑...

그가 입으면 유행이 된다. 하다못해 러닝 시작 전에 찍는 영상까지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그는 진정한 ‘트렌드세터’다. 신 러너의 자기관리 스킬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지난 6월 6일 신 러너의 활동지역인 이태원 인근 카페에서 개성 가득하고 가식이라곤 1도 없는 그의 런생 이야기를 들었다.



KakaoTalk_20250623_123205564_08.jpg 신미나 러너가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뮤턴트>


요즘 신 러너는 ‘핑크미나 챌린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쪼그려앉았다가 앵글을 아래에서 위로 올린 후 일어서는 동작이다. 그의 스토리에는 지인들의 챌린지 인증 영상들이 계속해서 올라온다.



어떻게 이 챌린지를 시작하게 된 거에요?

외국인이 촬영한 릴스를 통해 접하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어 보였어요. 그런데 영상의 구도 같은걸 잘 모르겠어서 안 하고 있다가 어느 날 우연히 생각한 구도로 시도해 봤는데 딱 맞아서 하게 되었어요. 제가 관심받는 걸 좋아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신 러너는 요즘 ‘핑크미나’라는 정체성에 다양한 색을 입히고 있다. 지난 5월 말 제주국제관광마라톤에서 화이트 색감의 싱글렛을 입었다. 회복런을 뛰고 코끼리베이글 2호점에 갔을 때, 경복궁 1회전 러닝을 했을 때에도 그의 선택은 화이트였다. 6월 초 양평이봉주마라톤에선 상큼한 레몬색 싱글렛을, 월요일 ‘뮤턴트’ 게스트 러닝을 할 때는 블랙 색상의 싱글렛 착용샷이 그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장식한다.


핑크색이 미나 러너의 상징 컬러 아니었나요?

맞아요. 근데 제가 ‘핑크 머메이드(인스타그램 아이디 @pink._0mermaid)’지 ‘핑크 러너’는 아니잖아요. (신 러너는 프리다이빙 강사다. 한 때는 물속 운동과 물위 운동의 비중이 8대 2였을 정도로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물속에 있을 때는 거의 핑크색 계열 패션을 입어요. 왜냐하면 블랙이라든가 눈에 안 띄는 색상의 옷을 입으면 물의 색이랑 그렇게 조화롭지가 않거든요. 핑크색이 입었을 때 눈에 제일 띄고 예쁘다고 생각해요.

혼뛰라든가 훈련할 때는 블랙 계열의 옷을 많이 입고 대회에 나갈 땐 블랙 옷을 잘 안 입어요. 왜냐하면 튀어야지 사진이 많이 찍히니까요(맞지 맞지!)


처음부터 패션에 신경쓰는 러너였나요? 언제부터 본인이 자신을 잘 가꾸는데 능하다는 걸 알았나요?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긴 했죠. 저를 예쁘게 꾸미는 행위는 제게 즐거움을 줘요. 그런데 러닝 처음 시작할 때는 진짜 아무거나 입고 시작했어요. 이후에 런플루언서들에게 영향을 받아서 ‘나도 저런 거를 한 번 시도해볼까’ 했죠. 이런 것도 잘 어울리고 저런 것도 잘 어울리네~ 하면서 옷발이 잘 받는다는 걸 알게 됐고 저한테 맞는 스타일이 뭔지도 알게 된 거에요.


본인한테 어떤 게 잘 어울리는지를 잘 안다는 거잖아요. 멋있어요~

저는 생각을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엄청 직관적이랄까요. 제가 하는 일도 그렇고 모든 말에 의미부여를 안 해요. 뭐 의미가 있고 뭔가 동기가 있고 이래서 옷을 고르지 않아요. ‘그냥 해봤는데 어울리네’ 싶으면 ‘이건 내 거’ 하고, ‘저거 해봤는데 어울려’하면 ‘저것도 내 거’ 이런 스타일이에요.


음...여름이라서 그럴까요? 요즘에 약간 더 과감해지는 게 있어요. 이쁘게 차려입고 뛰려면 물론 감수해야할 것도 있어요. 돈을 많이 쓰잖아요^^ 그래도 사진 찍힐 때 예쁘게 나오는 거에서 자존감이 올라가더라고요.

그럼 어떤 인플루언서가 돼야겠다 하는 계획은 있으세요?

뚜렷이 없어요. 브랜딩 전략을 신경쓰면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인스타그램 활동에 대한 흥미도 떨어질까 봐요. 제가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든요. 괜히 돈에 대한 강박이 생길까봐 지금은 그냥 뛰는 재미만 생각하기로 했어요. 의식하진 않았는데 부차적인 것보단 중요한 걸 먼저 생각하자 하는 심리가 있나봐요”


KakaoTalk_20250623_123205564_02.jpg 신미나 러너가 뮤턴트 100회 러닝 이벤트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다. <뮤턴트>




신미나 러너의 대회 기록


1. 24.03 코리아오픈레이스 10k 1:02:00

2. 24.10 국제국민마라톤 10k 59:50

3. 24.11. ymca 마라톤 하프 2:17:00

4. 25.03. 오렌지마라톤 10k 57:40

5. 25.04. 고양 하프마라톤 하프 2:07:18

6. 25.04. ymca 마라톤 10k 56:00

7. 25.04. 서울 하프 마라톤 하프 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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