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인문학]나를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방법

[그림책수업]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다나카 우사

by 다해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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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소원보다 다정하고 소원보다 기발한 '선물'


크리스마스가 되면 설레는 것은 여전히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기 때문이 아닐까요. 나를 늘 지켜보는 비밀스럽고 신비한, 무한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있다는 것, 그리고 내게 가장 필요한, 내가 바라고 바라던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은 크리스마스 트리 가장 꼭대기에 장식한 별처럼 지금 이순간을 반짝이게 합니다.

그림책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에서는 하얀 수염에 커다란 몸집에 산타할아버지 대신 작고 귀여운 햄스터가 등장합니다. 이 작은 햄스터는 일곱빛깔의 찬란한 별똥별을 우리에게 내밀며 말합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그리고 다음 장면, 마법과 같은 즐거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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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의 검정색 무늬는 빨주노파 알록달록 빛깔 무늬가 되고, 나무늘보에게는 커다란 그물침대가 생기고, 온 세상이 하얀 남극에는 분홍 꽃눈이 내립니다. 작고 귀여운 햄스터가 다가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라고 말하며 별똥별을 내밀 때마다 마법같은 변화가 펼쳐집니다. 이 작은 햄스터가 전해주는 선물은 '선물'이란 단어에 대한 생각의 틀을 깨고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햄스터가 내민 별똥별이 준 선물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정도의 마법같은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의 소원을 들어줄게!"가 아니라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라는 문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무엇을 줄 것인지(받을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본인 스스로가 아니라 그를 떨어져서 바라보는 그에 대한 애정을 가진 이라는 점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을 누군가가 생각해서 주는 것, 그것이 선물입니다. 그래서 선물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상상할 수 없는 이에게 그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세상이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이 작은 햄스터는 별똥별을 꼬옥 안듯이 상대를 진정한 공감과 애정으로 대합니다. 이런 공감과 애정의 시선을 가진 이는 본인 스스로가 볼 수 없는 그러나 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발견해줍니다.

산타할아버지와 달리 이 작은 햄스터는 늘 낮은 곳에서 다른 동물들을 바라봅니다. 그들의 가장 깊은 곳, 가장 낮은 곳에서 바라봄으로써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상합니다. 그리고 가장 찬란한 곳이 아니라 가장 약한곳 아픈곳, 가장 어두운 곳에 아름다운 빛깔을 불어넣어줍니다. 그렇게 별똥별을 비춰 선물을 줍니다. 그래서 이 작고 귀여운 햄스터가 주는 선물은 소원보다 다정하고 소원보다 기발합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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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고 귀여운 햄스터가 일곱빛깔 찬란한 별똥별을 소중히 안고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이 마지막 장면은 여러분이 받은 선물이 무엇인지를 미지로 남기며 끝이납니다. 이제 여러분은 작고 귀여운 햄스터가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자신을 공감과 애정이 담긴 눈길로 바라봄으로써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정하고 기발하게! 발견해 내는 것입니다. 자신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줄 선물을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별똥별처럼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작고 귀여운 햄스터가 그러했듯이 우리의 낮은 곳, 어두운 곳, 추운 곳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빛을 비추어 주는 겁니다. 그렇게 스스로에 선물하는 것입니다. 그 선물은 어떤 것일까요?


<흥미로운 창작활동>


-동화책 뒷장면 그리기
: 귀여운 햄스터가 당신에게 내민 별똥별이 어떤 선물을 주었을까요?

다음 장면을 상상하여 그려봅니다.

-나의 별똥별찾기(무지개빛깔 책만들기)
: 무지개빛깔이 별똥별은 여러분의 삶에 다양한 빛깔을 채워줍니다. 여러분의 일상에 다양한 컬러를 입히는 일, 사람, 물건 등이 있을까요? 나의 별똥별은 무엇인지 찾아봅니다. 색깔별 별똥별을 구분해서 각 색깔이 자신의 어떤 면을 표현하는지 그것을 유지하거나 키워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일곱빛깔 별똥별 책을 만들어 봅니다.
예) 빨간 별똥별: 나의 열정을 일으키는 것은 사람이다. 나를 응원해주는 친구들이다.
노랑 별똥별: 나에게 순수함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은 그림동화책이다.
보라색 별똥별: 명상은 나를 차분하고 고요하게 해준다.


<자유로운 대화>


-선물은 나에게 ( )다. 괄호 안을 채운다면?
-선물을 받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선물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키나요?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내가 받고 싶은 선물에 담긴 '가치'는 무엇일까요?
예) 여행- 이완, 자유, 모험/ 원피스-개성, 변화, 자기표현
-올 한해 내가 받은 선물은? (선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거나 기쁘게 했거나 변화를 주었거나 하는 사건, 사람, 경험, 물건 등 자유롭게 생각해 보세요.)
-올 한해 스스로에게 준 선물은?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준 선물이 있나요?)그로 인해 어떤 경험을 했나요?(받은 느낌/ 일어난 경험/자신에 대해 새로이 발견한 점 등)
-새해에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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