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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roompen
그날 만큼은..
시험에 떨어졌단 얘기를 할 수 없었다
출근하시는 어머니를 앞에 두고
,차마 그 말을 입에 올릴 수가 없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에서 돌아왔을 때,
집앞에 주차된 아버지의 차를 보곤
잊었던 것을 생각해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멍하니 앉아있다가
무작정 가방을 둘러메고 집을 나섰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발끝이 닿는 곳은
어딜 가나
무빙워크였다
기억 속에 숨겨진 영원(永遠)을 찾아 모험을 떠난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