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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명운 Sep 17. 2015

내 너를 기억하리라

내 너를 기억하리라

무더웠던 여름,

지독했던 장마의 서늘함으로


내 너를 기억하리라

술에 취한 가을밤,

너의 이름을 머금고 내뱉었던

깊은 한숨으로


내 너를 기억하리라

시리도록 맑았던 새벽 겨울,

별빛에 씻겨진 그리움으로

 

내 너를 기억하리라

따뜻한 어느 봄날..

행복에 겨운 일상에 우연히 눈에 띈

오래된 편지 한 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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