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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白雨
첫눈이 내리던 날,
장미꽃 한다발을 손에 들고
너의 집 앞을 서성이던
그해 겨울
너의 집 가는 버스에 앉아
봄비 내리는 라디오 소리를
차창에 부대껴 흐느껴 울던
빗방울 소리와 함께 했던
그때,
함께 거닐었던 첫눈 오던 날,
겨울의 신부가 흘리는 눈물이 되어
우리의 앞길을 적셨던
기억 속에 숨겨진 영원(永遠)을 찾아 모험을 떠난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