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회색인 1 22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명운 Sep 29. 2015

정인

情人

  

이제..

당신을 위한 기도를 멈추려 합니다


쓰러진 갈대밭을 따라

당신의 발자국을 밟았습니다.


인적 없는 겨울산에 올라

당신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목이 터져라 부르던 당신의 이름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지 않고..


그 많은 가지에 묶어 놓은 나의 마음만

흩날리는 바람에 흐느낍니다


이전 21화 미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