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회색인

부디

by 유명운


십 년 전, 새내기 시절..

술집에서 처음 들었던 그 노래의 가사를

이제와 술집에서 다시 기억할 줄은 미처 몰랐다.


여전히 가난하지만,

가난해서 행복한 내 기억에서..

네가,

슬픔으로 잊혀지지 않길 바랬다.


가끔씩 듣는 너의 가슴 아픈 소식에

십 년 전의 내가 가슴을 저민다.


부디..

내 사랑이 아닌 사람으로 잊혀져도 좋으니,

십 년 전의 나를 아프게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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