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소력

하루 한 섹션 말끔히 치우기

by 꿈꾸는왕해


최화정 님 유튜브를 보다가

'청소력'이라는 책이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못 읽어봤지만 책소개를 보니 어떤 의미인지는 알 것 같더라고요

저도 청소력이 있다고 믿어요


요즘 저는 '하루에 한 섹션만 말끔히 치우기'를

실천하고있어요.
어제는 화장실과 신발장을, 오늘은 창틀 청소를 했어요.


창틀은 물이 아랫집으로 튈 수 있어서
비 오는 날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물이 안 튀게 조심조심,

물티슈와 먼지 청소포를 활용해서 청소를 잘 끝냈습니다.


저는 알러지성 비염이 있는데
요즘 유독 심해진 것 같아서 약을 먹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단순히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원인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밖에선 마스크 쓰고 다닐 수 있지만 집은 편안한 공간인데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닐 순 없잖아요

내가 매일 할 수 있는 만큼을 치워보자 다짐했죠.

대신에 ‘마법처럼 반짝하고 사라지고마는 청소가 아니라 꾸준하고 간단하게,

지속 가능한 방법을 청소루틴으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고심했어요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저를 더 잘 알게 되었어요.

정리를 하다 보면, 나에 대해서도 정리가 되더라고요.

저는 큰 목표엔 쉽게 부담을 느끼고
행동은 빠른 편이고
실패해도 돌아보며 다시 고치는 사람이라는 걸요.


그래서 일단 실행해 보기로 했고 지금의 제 청소루틴이 정해졌어요

매일 하는 청소 : 화장실 청소, 식기세척기 돌리기,
바닥 먼지 부직포로 닦기, 현관 신발장 정리
2~3일에 한 번 : 로봇청소기 돌리기
일주일에 한 번 : 창틀 닦기


잡지에 나오는 집처럼 우리 집도 늘 반짝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건 대부분 연출된 공간이잖아요.


내가 사는 곳은 생활감이 느껴지는 게 당연한데,
무리해서 감추려고 하면 스트레스니까요.

저는 편안한 공간을 기준으로 잡았어요


그렇게 마음먹고 창틀 청소를 하고 그 주변까지 정리했는데 먼지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이 정도로 쌓여 있으면 “환기를 한다는 게 의미가 있나?”싶었어요.


좋은 공기가 들어오려면

깊숙이 쌓인 먼지부터 없어져야 하니까요.

좋은 삶으로 나아가려면 유해한 환경을 멀리해야 한다는말처럼요.


깨끗하게 정리된 창틀을 보니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엄청 뿌듯했어요.

작은 정리가 자연스럽게 다음 움직임을 이끌어냈어요.

그 옆 공간도 똑같이 깨끗했으면 하고 바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또 몸이 움직이게 되고,
하루에 뚝딱! 짠!! 하고 바뀌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조금씩 달라지는 게 보여서 뿌듯합니다.


이젠 하기 싫었던 화장실 청소도 습관이 되다 보니
하루에 한 번 휘리릭하고 끝내요.



깨끗한 화장실에 대한 로망은 우연히 생겼어요

제가 운동할 때마다 ‘밀라논나’님 유튜브를 보는데요

화장실이 깨끗하면 초대받았을 때 기분이 참 좋다” 하시더라고요.

전 이게 제가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마음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누군가를 위해 손수건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누군가 우리 집 화장실을 쓰게 됐을 때
“이 집 참 바쁘게 사네”보다는
“이런 데까지 신경 썼구나” 하는

배려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사소한데 섬세함이 느껴지는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누군가 집에 놀러 갔을 때
그 집 화장실이 늘 깨끗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생활감은 느껴지는데 항상 산뜻하더라고요.
그 느낌을 떠올리면서 저도 한 번 해보려 해요.

욕실 제품도 점점 줄이는 중이에요.
그렇게 되면 청소도 더 빨리 끝나겠죠.


지금 제가 느끼는 청소력은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최소한 유지해서

지속적인 만족감을 얻는 방법 같아요.


단! 스트레스받을 정도로 애쓰지는 않기.

그게 제 기준이에요.



저희 집은 반짝반짝하진 않지만 대체로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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