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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은WhtDrgon Jan 18. 2024

컴맹 창작자를 위한 미드저니 1만 장 도전.

부제 : 미드저니를 이용한 작품세계 시각화 - 하얀용WhtDrgon. 

안녕하세요 하얀용 WhtDrgon.입니다. 


이 글은 필자가 페이스북에 공유했던 미드저니 팁의 초보자용 확장 버전입니다.  남이 AI로 그림 그리는 걸 보면서 나도 한번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가상의 어머니급 창작자를 대상으로 가정하여 딱 한 번의 결제로 10일 안에 미드저니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용어

미드저니 (midjourney)는 비주얼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AI 프로그램입니다. 

프롬프트 (Prompt)는 미드저니에게 그림을 지시하는 문장입니다. 

디스코드 (Discord)는 네이버카페 + 카톡 같은 게시판형 채팅 프로그램입니다. 

구글 (Google)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탈. 이메일, 저장소, 온라인 문서 기능 제공. 

크롬 (Crome) : 온라인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같은 것. 

구글 드라이브 (Google Drive) : 구글의 저장소. 15GB 제공. 

구글 포토 (Google Photo) : 구글의 사진 저장소. 

구글 독스 (Google Docs) : 구글 드라이브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오피스 프로그램. 

스프레드시트 : 구글 독스의 엑셀 같은 것. 


우리가 하려는 것

1부

1. 디스코드 가입 및 설치

2. 미드저니 가입 및 1달 결제

3. 디스코드에 미드저니용 개인방 개설 

4. 내 개인방에 '미드저니 봇' 초대.


2부

5. 구글 가입

6. 구글 드라이브에 미드저니 생산용 스프레드시트 만들기. 

7. 디스코드에서 이미지 생산 1차. 

8. 내 프롬프트 업데이트.  

9. 저장, 정리, 반복, 팁




1. 디스코드 가입 및 설치

디스코드 계정 : 미드저니는 디스코드 아이디로 가입하고 사용합니다. 가입만 하고 웹으로 쓸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 다운로드하여 놓는 게 편합니다. 전화번호 필요. 가입하고 설치해 놓으세요. 



2. 미드저니 가입 및 1달 결제

https://www.midjourney.com/  미드저니 홈페이지를 갑니다. 


하단에 4개의 메뉴가 있습니다. 


Documentation : 설명서입니다. 영어. 넘어갑시다. 

Showcase : 남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곧 자주 오게 됩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커서를 올리면 이미지처럼 프롬프트가 일부 보입니다. 결제하면 화면 왼쪽 아래에 Sign In으로 로그인하면 클릭해서 프롬프트를 전부 볼 수 있습니다. 

Join the Beta : 초기에 맛보기로 이걸 써보실 수도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한 달 결제 체험을 결정하신 분일 테니 넘어갑니다. 

Sign In : 오른쪽 하단에 Sign In을 눌러 로그인합니다.  

로그인은 디스코드 아이디를 씁니다. 

여기서 미리 가입한 디스코드 아이디로 로그인합니다. (이메일을 확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gmail.com )

맨 밑에 케이크 굽기, 해산물 뷔페 쏘기... 등의 옵션이 나오는데 디스코드의 농담입니다. [승인] 클릭. 


시원하게 결제화면 나옵니다. 금액이 다를 수 있는데 연결제와 월결제가 있습니다. 

월결제로 바꾸고 $30짜리를 누릅니다.  5만 원 정도의 강의비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베이식 플랜도 있는데, 우리는 200장 이상을 뽑을 거니 $30짜리가 좋습니다. 나중에 $30으로 바꿔도 $10 안 돌려줍니다. 

--

3. 디스코드에 미드저니용 개인방 개설 

디스코드에는 마치 네이버 카페처럼 다양한 그룹이 있는데 이걸 '서버'라고 합니다. 그래서 디스코드에 미드저니 연습용 개인방을 만드는 것은 '개인 서버'를 만든다고 할 수 있죠. 

미드저니 서버에 연습용 Newbie 채널이 있습니다만, 번거롭고 정신없습니다. 

디스코드의 왼쪽 상단에는 '친구'라고 해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는 곳도 있어서 이걸 써도 되지만, 개인방이 있으면 게시판을 종류별로 여러 개 만들 수 있어서 정리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가령 '여우'만 그리는 방이라거나. (이런 단일 게시판을 '채널'이라고 합니다. 서버 안에 여러 채널이 있는 거죠. 

디스코드에서 순서대로 1. 서버추가하기, 2,3,4로 만드시면 됩니다. 그러면 왼쪽 서버리스트에 개인서버가 생겨납니다. 


4. 내 개인방에 '미드저니 봇' 초대.

미드저니를 작동시키는 방식은 디스코드에서 미드저니에게 명령어를 채팅으로 넣는 방식입니다. 이때 내 명령어나 채팅을 받아주는 자동화된 존재를 (로) 봇이라고 합니다. 마치 카톡의 친구처럼 존재하는 '미드저니 봇'이 내 명령어를 듣고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죠. 


그럼 미드저니 봇을 추가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미드저니 서버에 가는 겁니다. 

왼쪽 서버리스트에서 미드저니 서버를 클릭합니다. 못 찾으실까 봐 그림을 크게 넣어놨습니다. 돛단배 모양입니다. 만일 그래도 없으면 https://discord.gg/midjourney 이걸 클릭하시면 추가됩니다. 


미드저니 서버 클릭 후 2번의 사람 2명 아이콘인 멤버 목록을 누르면 오른쪽 3번에 미드저니 봇이 보입니다. 저걸 클릭합니다.

제일 왼쪽의 창이 열리는데 + 앱 추가 누르면 중간 창이 열립니다. 서버에 추가 부분의 V 누르고 아까 만드신 개인서버를 고르시고 계속하기 누르시면 오른쪽 창이 열리는데 아래에 내용이 더 있어서 스크롤 내리면 승인 버튼이 보입니다. 


이제 아까 만든 1. 내 개인방 (개인서버)로 가서 2. 멤버목록 누르면 3번에 미드저니 봇이 추가된 게 보입니다. 이제 이 개인방의 모든 채널에서 미드저니 생성 명령어를 쓸 수 있습니다. 

(S로 표시한 곳의 +를 누르면 채널을 더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채팅방에서 /imagine이라는 명령어를 넣고 영어로 아무거나 치고 엔터 누르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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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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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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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미드저니를 이용하여 콘셉트 이미지를 뽑기 위해서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미드저니는 Dog 한 단어만 입력해도 아래와 같은 산출물을 내줍니다. 

/imagine prompt: dog

너무 일괄적이면 --c 100이라는 명령어를 추가해 볼 수 있습니다. --는 미드저니 파라미터를 넣을 때 쓰는 것이고, c는 chaos의 약자입니다. 0~100 값을 넣을 수 있죠. 


/imagine prompt:  Dog --c 100

이렇게 다양한 이미지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제 미드저니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미드저니를 드로잉툴이라고 생각할 것인가? 과연 dog라는 단어 하나를 넣어서 나온 이미지만으로 '내가 만든 창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뭐 그런 궁금증 이전에 미드저니는 드로잉 도구로 쓰기에는 불편함도, 논란도 많은 툴입니다. 


물론 '선택'이라는 가장 중요한 행위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AI 아트를 하시는 분들마다 여러 가지 관점이 있고, 저 개인적으로 작품은 수준에 상관없이 작가의 소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이 포스팅에서는 부제로 "미드저니를 이용한 작품세계 시각화"라고 쓴 만큼 이런 용도로서 '내가 상상하는 어떤 이미지들을 시각화하고, 나의 구상을 뚜렷하게 만들기'라는 훈련을 권합니다.  


이미지를 표현할 '단어'를 가지는 과정이죠. 

왜냐하면 우리가 상상하는 그림 그리기는 백지에서 시작해서 존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면 인공지능의 그림 생성은 위의 'dog' 사례에서 보다시피 모든 가능성에서 줄여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Dog라면 어떤 개인가, 어떤 포즈인가, 질감, 앵글, 캔버스 비중, 포커싱, 조명... 


그리고 이 구성요소들을 현실처럼 물리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 그 자체에 접근합니다. 불안한 조명, 안정되는 조명. 이 때문에 미드저니의 그림 그리기에서 작가의 역할은 '분위기, atmosphere'의 규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드저니는 불안함, 위태로움, 환희 등의 감정의 시각화에 그 어떤 툴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세계관 구성의 최소단위라고 할 수 있는 키워드, 그리고 키워드와 키워드가 상호감응하는 키워드 클라우드 방식에 특히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키워드 클라우드'는 제가 업으로 삼고 있는 세계관 제작 기법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시각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상상하던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평생을 바쳐야 할 만큼 무척 어려운 일이면서도 동시에 미드저니의 효용이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2부는 10,000장의 이미지 제작을 목표로 진행합니다. 

1만 장은 시각화를 위해 충분히 많은 분량입니다. 계속 이미지를 생산하며 나아갈 수 있는 숫자이죠. 

왜 이렇게 대량으로 뽑는가? 뉘앙스를 체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프롬프트나 파라미터를 배워서 원하는 그림을 만든다는 접근은, 사실상 프롬프트의 가능성이 '영문학'급의 범위를 가지기 때문에 지루할 정도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그리 권할만한 방법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좋은 프롬프트를 위해서는 영상과 그림에 대한 지식 그 자체가 필요합니다. 그걸 가장 빠르게 익히는 방법은 일단 반복입니다. 익숙해지고 지루해져야 테크닉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드저니는 자동화된 툴이니 그 반복과정은 약간의 지루함만 참으면 되니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환경인 것이죠. 플란더스 개의 네로처럼 그림 한 장을 보기 위해 전 재산을 들이거나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니까요. 


1000장을 1세트로 10세트까지 1만 장을 생성하고 나면, 스스로 미드저니 중급 사용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아마). 


그럼 2부를 시작해 보죠.  


5. 구글 가입

구글 이메일 계정 : 이미 있더라도 하나 새로 만드시는 게 편합니다. 이 강의는  구글드라이브, 구글 스프레드시트, 구글포토를 씁니다. 


6. 구글 드라이브에 미드저니 생산용 스프레드시트 만들기. 


구글 계정을 만들어놓으셨다면 구글 드라이브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15GB까지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공간이며 여러 가지 쓸모가 많습니다. 온라인 하드디스크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여기 접속해 보죠.

https://drive.google.com/ 

왼쪽 위의 [ + 신규]를 눌러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누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엑셀이 열립니다. 

온라인에서 쓰기 좋은 문서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을 위해 샘플을 하나 만들어뒀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rRQ6NUkPevIoHtsG1oqqnran48aJA1OSyMc54p-t5w/edit?usp=sharing 

이건 샘플이고 1의 파일, 2의 사본 만들기, 3의 사본 생성을 하면 복사본이 열립니다. 해당 페이지를 북마크 해두시고 쓰면 됩니다. 


샘플인 <1세트>에는 드로잉 스타일을 읽기 위한 작가명, 동물, 드로잉 방식, 장르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물론 얼마든지 바꾸셔도 됩니다만, 첫 세트 250장은 한번 달려보시죠. 고민은 이미지를 뽑으면서 하면 됩니다. 하단의 시트 제목에서 우클릭을 하고 '복사'를 선택하면 사본이 만들어집니다. 제목을 2세트로 바꾸고 내용을 고치면 됩니다. 


1세트 시트의 노란색 B열에는 그냥 단순하게  =C1&D1&E1&F1&G....&U1&V1&W1&X1&Y1&Z1이라고 칸의 내용을 합쳐주는 기능입니다. 

회색칸은 , 를 자동으로 넣기 위해 있습니다. 지금은 비어있는데, 뭔가 적으면 콤마가 생깁니다. 

이제 다양한 키워드를 연속적으로 넣을 준비가 됐습니다. 


<키워드 시트>에는 샘플로 작가, 동물, 국가, 드로잉, 장르 등이 세팅되어 있고, 자신의 창작 세계의 키워드를 뽑아서 채우시면 됩니다. 

<딕셔너리>는 앞으로 배우고, 모을 프롬프트 키워드에 대한 개인 사전 샘플입니다. 



7. 디스코드에서 이미지 생산 1차. 

먼저 디스코드에서 이미지를 생산하기에 앞서 /setting 명령어를 넣으세요. 

대량으로 더미 이미지를 뽑을 것이기 때문에 [Relax mode]를 꼭 켜두세요. 

지금 결제한 $30짜리는 15시간분의 fast mode가 있지만, 몇 천장씩 뽑으면 금세 소진됩니다. 


<1세트>의 노란 칸(B열)을  Ctrl-C로 복사한 후 Alt-Tab으로 디스코드로 전환한 다음 Ctrl-V로 붙여 넣기하고 Alt-Tab으로 다시 돌아와서 한 칸 내리고, 다시 가서 복붙 하는 것을 연속으로 쉽게 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어 뒀습니다. 

연속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3개가 동시에 생산되고, 10개가 Queue라고 부르는 대기열에 올라가서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13개 줄을 입력하세요.  릴랙스 모드에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30분 알람 거시고 다른 일을 하시거나, 처음 몇 번은 Fast mode로 해봐도 좋겠지요. 


첫 줄인 ADRIAN DONOGHUE style, Dog 3D Drawing, Action Genre 가 입력되면 이런 이미지가 나옵니다. 

ADRIAN DONOGHUE style, Dog 3D Drawing, Action Genre 

멋진 그림입니다만, 작가의 의도에 맞는 그림은 작가의 의도가 있어야 성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권하는 이 과정은 그 의도를 세우기 위해 충분히 많은 이미지를 만들고 보는 과정이지요. 


작가의 이름이 프롬프트에 사용된 것은 꽤 민감한 영역입니다만,  실제로 미드저니의 프롬프트는 정확한 명령어라기보다는 뉘앙스를 가진 지침으로 작용할 뿐입니다. 다른 키워드들과의 교감은 내부에서 충돌과 타협을 일으키고 ADRIAN DONOGHUE의 스타일이 얼마나 적용됐는지는 오직 미드저니만 알 뿐입니다. 우리가 수많은 그림을 뽑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완성으로부터 줄여나가는 이 이상한 방식은 삼원색이 합쳐지면 흑색이 되는 물질과 투명해지는 빛만큼이나 이질적입니다. 


2번째 열 

ADRIAN TOMINE style, Donkey , Analytic Drawing, Aliens Genre 


3번째 열

AKIHIKO YOSHIDA style, Leopard , Anamorphic Drawing, Alternate History Genre 


물론 여러분의 이미지는 또 다를 겁니다.  Alternate History Genre. 대체 역사 장르를 미드저니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3열 AKIHIKO YOSHIDA style, Leopard , Anamorphic Drawing, Alternate History Genre를 다시 입력하면 저의 경우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뭐 어쨌든 고민은 255열을 끝내고 하는 걸로 미뤄두고 부지런히 그림을 구경하는 것을 권합니다. 


1개 열에 4개의 이미지가 나옵니다. 255x4= 1020장입니다.  릴랙스 모드로 13개 30분이 걸리면 255열은 20*30분=10시간이 걸립니다. 하루에 1천 개의 이미지를 만드는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권하는 이 방식은 10일짜리 과정이 되는 셈입니다. 


8. 내 프롬프트 업데이트.  

이제 프롬프트를 업데이트해볼 시점입니다. 사실 이미 첫 세트를 해보셨다면 이미 이것저것 프롬프트를 바꿔보고 있으셨겠죠. 

생성형 AI의 프롬프트는 추상적인 개념을 처리하는 쪽이 더 신선합니다. 손을 올리라거나, 선을 굵게 한다 거나한 지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롬프트 컨트롤은 일러스트레이터라기보다 아트 디렉팅이나 외주 클라이언트의 입장에 더 가깝습니다. 

"아... 좀 더 쨍하고 모던하게 해 주세요."


프롬프트를 조달하는 데는 백과사전과 위키, 각종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의 검색용 키워드, 궁극적으로 영어 보케블러리가 있습니다만, 좀 더 미드저니를 이용한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미드저니의 남의 작품 관람. 

2. /describe 


8-1. 미드저니 익스플로러


https://www.midjourney.com/explore  

익스플로러에 가면 남의 생성물을 볼 수 있습니다. 커서를 올리면 그림처럼 약식 설명이 나옵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이렇게 전체 이미지와 프롬프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키가 되는 프롬프트가 무엇인지 확인하실 수 있고, 딕셔너리에 추가하시면 됩니다.


생성형 AI는 프롬프트라는 자연어 입력방식인데, 자연어는 말 그대로 언어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좋은 프롬프트란 것은 미드저니에 최적화된 문법이란 것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언어 자체라 어딘가에 모든 프롬프트가 정리되어 있다는 것은 도서관이나 백과사전도 아니고 좀 이상한 말입니다. 기가 막힌 이미지를 위한 프롬프트도 이상한 말입니다. 프롬프트로 동일한 이미지가 나오진 않거든요. 그리고 이미지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남의 생성 그림에서 프롬프트를 따올 때 오히려 집중해야 하는 것은 "내가 이 그림을 맘에 들어서 선택했는데 그 '마음에 든 것'을 표현할 단어를 찾는 것입니다. 


"왜 마음에 들었습니까?"

"그것을 남에게(미드저니에게) 전달하려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합니까?"


이 과정 만으로도 이미 '미드저니를 쓰는 것은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도 그리 큰 억지는 아닐 것입니다. 마치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아는듯한 멋진 과정입니다. 상상력과 표현력. 이미지와 키워드. 정성과 정량. 멋진 조합이지 않나요? 


우리는 1만 장 단위의 질려버릴 대량생산을 목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자동화하려면 샘플 시트를 쓰시면 됩니다. 우리 앞서 샘플 스프레드 시트를 사본 복사하셨다면 <작업실>이라는 시트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입력창에 저 프롬프트를 복사해서 넣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미드저니의 프롬프트는 그 그림을 뽑아주지 않습니다. 앞서 --C 100을 넣어서 만든 결과물처럼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한 우연의 산물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국 프롬프트를 리스팅 하고, 서로 다른 조합들로 돌려봐야 합니다. 


저는 새로 추가된 키워드를 지금 돌리고 있는 세트에 1개 간격으로 새로 채워 넣습니다. 그게 들어간 것과 아닌 것의 차이를 알아야 하거든요. 물론 똑같은 프롬프트에 단어만 추가해서 차이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미드저니의 키워드들은 상호 작용을 합니다. 그러니 기존 트랙에 토핑 하듯 넣는 게 감을 익히는데 더 좋은 것 같습니다.


8-2. /describe 


/describe는 우리가 지금 마르고 닳도록 쓰고 있는 /imagine 같은 명령어입니다. 

이 명령어는 그림을 분석해서 나름대로 분석해 줍니다. 


ADRIAN TOMINE style, Donkey Analytic Drawing

이 그림은 앞에서 뽑았던 1세트 2열에 있는 프롬프트를 한번 더 돌린 것입니다. 

여기서 왼쪽 위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치죠. 그러면 U1을 클릭해서 1장짜리 이미지를 뺄 수 있습니다. 

왼쪽 위, 오른쪽 위, 왼쪽 아래, 오른쪽 아래 순으로 1,2,3,4입니다. 

참고 : U는 업스케일의 약자인데, 지금 단계에서 실제로 해상도가 늘어나진 않습니다. 그냥 그림 잘라주는 기능입니다. V1,2,3,4는 바리에이션입니다. 비슷하게 4장을 뽑아줍니다. 다른 미드저니 사용법을 찾아보니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1장이 따로 나옵니다.  그럼 이 그림을 클릭해서 이미지 저장을 해둡니다. 


참고: 업스케일은 사이즈를 키우는 것이고, Vary는 변형을 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채팅창에 /describe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여기에 방금 저장한 안경 쓴 당나귀 그림을 넣으면 설명이 나옵니다. 

그림에는 안 나오지만 밑에 1,2,3,4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해당 디스크립션으로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줍니다. 

아무튼 여기서 프롬프트를 확보할 수 있죠. 앞서도 말했지만, 프롬프트를 익히는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그림을 디렉팅 할 표현을 익히는 것은 정말 유용합니다. 사실 그림 뽑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미드저니를 포함해서 생성형 AI는 제 기준에 8배쯤 빠르게 업데이트됩니다. 1년쯤 걸릴 것 같은 기분이면 한 달 반이면 나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매번 놀라운 기능이 나올 텐데, 그 과정에서도 남는 것은 독자님의 안목 그 자체입니다.  생성형 AI야 말로 '원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걸 위해 발전하기 때문이죠. 복잡하고 정밀한 명령어와 기능이 아니라 자연어를 쓰는 이유도 바로 그래서죠. 


그래서 그중 하나를 다시 생성해 보면 저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세 번째 강조이지만 미드저니는 한 단어만 넣어도 그림이 나옵니다. 프롬프트는 만드는 지시가 아니라  열린 가능성을 좁히는 겁니다. 저 그림에도 동그란 창문과 네모난 막힌 창문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연출은 무엇이며, 어떤 감성을 주고 싶은가, 그러기 위해서 어떤 키워드를 말해야 하는가? 이것이 지금 미드저니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입니다. 


이 /describe 명령어를 이용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의 키워드를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브런치의 제 다른 글 https://brunch.co.kr/@whtdrgon/79 를 참조하세요.)

그렇게 '나의 선호 키워드'를 찾으면 나의 상상과 취향을 시각화할 수 있게 되고, 내 상상을 시각화할 수 있으면 나랑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만들고, 작품이 모두의 예술이 될 수 있었던 이유죠. 우리는 미드저니를 통해 오리지널과 커뮤니티라는 근본에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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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여진 키워드는 샘플 파일의 '딕셔너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영어사전을 만들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의 딕셔너리'에 키워드가 계속 적립되야 합니다. 사실 진짜 자산은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이미지 1만 장도, 프롬프트도 아닌, 저 딕셔너리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딕셔너리로 정리될 수 있는 독자님의 감성, 안목, 취향. 즉 오리지널리티의 구체화가 가장 큰 결과물입니다. 


9. 저장과 정리, 반복, 팁.

벌써 어느덧 마지막 장입니다. 

이렇게 생산한 이미지를 이제 저장합니다. 1세트는 1천 장.  

이 과정에서 제일 처음  Documentation : 설명서입니다. 영어. 넘어갑시다.라고 하고 온 설명서를 읽어보실 때가 됐죠. 웹에서 번역 기능 있으니까 미드저니 명령어들 파라미터들은 중간중간 살펴보세요. 모든 기능은 여기 있다고 보면 됩니다. 


팁 1. 일괄저장. 

255개나 되기 때문에 너무 귀찮아서 일괄 다운로드가 필요하시면 구글 크롬 확장프로그램 discrub 다운로드한 후 웹에서 미드저니를 열고 메뉴>다이렉트메시지(혹은 서버) > 선택> 서치> 선택> 미디어 다운로드 옵션 활성화> 다운로드.  

저는 이미지 구경하느라 수동으로 합니다. 수동 저장하면서 이미지 보면서 잘 나온 것들 찾아서 해당 키워드 확인하고 1번의 스크립트 중 이제부터 뽑을 것들의 프롬프트들을 조정합니다.


팁 2. 4 분할.

4장짜리 그림을 1,2,3,4를 눌러가며 뽑으실 텐데 바리에이션, 업스케일을 쓰시는 게 아니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지 뽑아주는 건 2048로 나오고,  개별이미지는 1024로 나옵니다.  

그래서 따로 가공하실게 아니면 포토스케이프를 쓰세요.

4장짜리 이미지 저장 한 다음 포토스케이프 x 실행시켜서 사진뷰어> 사진선택> 우클릭> 분할>2:2 선택> 하위디렉터리 저장 선택하시면 단일이미지들을 일괄처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팁 3. 구글 드라이브 혹은 구글 포토 

산출한 사진을 구글 드라이브 혹은 구글 포토에 던져 넣으세요. 파일명에 어느 정도 프롬프트가 찍히기 때문에 나중에 디스코드 검색을 통해 미드저니 봇과 나눈 대화를 찾아서 업스케일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샘플 파일의 <1세트>를 복사해서 <2세트>. 프롬프트 키워드를 재정리하고, 자신만의 키워드를 모으고, 연출방법을 딕셔너리에 넣고 다음 세트.  그렇게 하루 1 천장씩 10일. 


1만 장 생성을 강력히 권합니다. 비범함은 지루한 평범에서 나옵니다.  약 3 천장쯤 뽑으시면 그렇게나 신선하고 새롭던 미드저니가 뻔한 이미지를 뽑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새로운 프롬프트, 새로운 요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매 세트마다 고민하면서 추가해 보세요. 고민이 과정입니다. 


1만 장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나면 '이 정도... 쯤?'이라는 감과 예술과 영화, 그림에 대한 교양, 다채로운 상상력과 어휘, 내가 상상하던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시각화, 미드저니 가이드 서적들을 품평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게 되시겠죠.


모두, 항상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p.s  미드저니 1달 결제한 것 해지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미리 해지해두면 마감일에 끊어집니다.  https://www.midjourney.com/account . 


20240118 김동은WhtDrgon.

#세계관제작자


10. 부록


Job코드 : 파일 저장할때 파일 이름 끝에 붙은 d5bcc530-bdfb-4e06-a373-c77f2ccbb106 같은 문자열은 job이라고 부르는 이미지 고유코드입니다.  https://www.midjourney.com/jobs/ 에 고유키를 붙이면 온라인에서 프롬프트와 파라메터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방금 저 코드는 https://www.midjourney.com/jobs/d5bcc530-bdfb-4e06-a373-c77f2ccbb106 


이미지 URL : 이미지 URL도 프롬프트로서 작동합니다. 도큐먼트 참조


/shorten : 하다보면 프롬프트가 하염없이 하소연하듯 길어질 수 있는데 그럴때는 /shorten + 프롬프트로 복명복창을 시켜보면 좋습니다. 내 프롬프트를 미드저니가 어떻게 이해하는지 중요점을 줄여서 알려줍니다. 


--no text : 그림에서 글자 뺄 때 씁니다. 의자 없앨 때는 -- no chair . 아예 안나오는건 아닙니다. 

--r 10 : 지금 프롬프트로 10번 반복합니다. 평균치 볼때 좋습니다. 나중에 고르면 되죠. 1~40. 

--w 100 : 모험이 필요할때. 앞에 --chaos 도 있었지만 weird 란 뜻입니다. 0~3000. 

--niji : 일본애니/만화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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